2017년 6월 10일 토요일 2차 에듀TV 자문회의 / 장소: CTS 기독교TV 10층 대회의실
참석자: 윤문상 CTS 부사장, 정영선 OVRO 대표 , 이금수 EBS 전속교사, 안상근 더열린교육 대표, 이상명 필리핀 더포럼 대표, 손영배 인천특성화고 진로교사, 조수경 HR Honors 대표, 공기택 동원고등학교 교사, 조연심 엠유 대표, 이재관, 배우미, 임종식 부장
에듀TV 자문회의에 참석하신 분들의 러브컷! 좌로부터 안상근, 이재관, 손영배, 조연심, 공기택, 윤문상, 조수경, 이금수, 이상명, 정영선(호칭 생략)
아래는 회의 내용을 그대로 기록한 회의록입니다. 이제 자문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면서 에듀TV의 향방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으리란 희망이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연심: 윤문상 CTS 기독교 TV 부사장님이자 에듀TV부사장님의 인삿말이 있겠습니다.
윤문상: 딱딱하게 인사말 하면 근엄해보이니 편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처음에 이걸 생각하게 된 것이 제가 여기 와보니까 IP채널이라는 것이 하나 있는 거예요. 그 안의 컨텐츠를 그냥 채우는게 아니라 미래형으로 채우자. 라는 의미로 몇 분을 만나서 힘을 얻게 되었고, 그 힘의 결과가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새롭게 오신 분들이 어느 한 분야의 대단한 역량을 갖고 계신데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새로운 대 전환을 위해서 가지고 있는 역량과 노력을 쏟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에듀TV는 2011년, 교육부 스마트 재단 허가를 받게 되고 스마트 재단 내에 에듀TV라는 것이 있습니다. 방송현황 보시면 300만 가구가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보게 만드는 것이 미션입니다.
현재 방송은 나가고 있습니다. 나가는 프로그램들은 그 안에서 괜찮은 프로그램들이 나가고 있습니다. 대개 외국어 방송, 외국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1차 자문회의에서 5/28날 모여서 정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말씀들을 주셨습니다. 주신 내용들을 가다듬어 설계도를 만들고 있고 오늘까지 마무리할 겁니다. 마무리되면 실제로 컨텐츠를 만들어서 제작자분들이 오셔서 그 안에 채워넣을 내용들을 만들 것입니다.
조연심: 그냥 좋은 데가 있는데, 비어있으니까 그 안에 나의 역량과 꿈을 교육이라는 공통 테마에 맞춰서 장착하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개인적으로 하시는 일들이 너무나 명료하게 잘 하고 계시는데 이게 합쳐져야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석자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영선: 저는 드라마 작가 출신이고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공간 재생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공간을 많이 다룹니다. 그래서 VR, 720도 그것도 저는 공간이라고 보는데 VR과 AR 컨텐츠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나 컨텐츠 쪽으로 도와드리려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명: 제가 하고 있는 일은 교육플랫폼 회사를 하고 있습니다. 퍼스널 브랜드, 교육 트레이닝, 검증, 포지셔닝까지 한꺼번에 포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도 글로벌 인재의 기준이 조금 더 객관적인 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교육시키다보면 학생들을 포지셔닝시킬 때 포지셔닝 집단이 포지셔닝 시켜주거든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납니다. 저는 교육을 통한 포지셔닝을 하기 때문에 좀 더 실수가 적은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서 17년째 교육을 하고 있고, 그들을 외국에 보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인재 전문가입니다.
공기택: 고등학교에서 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입니다.
10여년 동안 리더십, 진로, 인성 교재만들고 강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이대로 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 아이만의 가치가 이끌어내는 교육을 하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와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진로프로그램으로 '적꿈통장'이라고 꿈을 적립하는 통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기를 찾고 꿈을 정하는데, 꿈을 꼭 직업으로 정하지 말자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학점 수첩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자기주도학습이 아니라 시키는 걸 강요하는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사 단어카드를 만들었는데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부모와 아이들이 게임하고 놀이하면서도 얼마든지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것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통장을 개설할 때 부모와 자녀가 저에게 4시간 교육을 받고 개설합니다. 아이가 오늘 영어단어 20개를 외우기로 하고 다 외우면 부모가 확인한 후에 적꿈통에 돈을 조금씩 넣어줍니다. 1년 정도면 36만원 정도가 쌓여서 아이가 보상받을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IPTV를 생각해보니까 누군가 TV안에서 단어카드를 한장한장 보여주면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기대를 갖고 왔습니다.
조수경: 저는 글로벌회사와 단체를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디. 교육은 연세대 비영리단체전문가 양성과정, 항공대학은 드론창업과정을 최초로 만들어 진행했고 이제는 라이프 스타일 교육쪽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교육으로 생애 재설계 교육이라고 있는데,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해서 문화에술 교육도 같이 들어갑니다. 제가 문화예술에이전시 연구회 회장입니다. 거기에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예술가들은 실제로 비즈니스를 잘 못해서 가난한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을 위한 에이전시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작년엔 광주국제아트페어 개막행사 디렉터를 했습니다. 해외 아티스트를 한국으로, 한국 아티스트를 해외로 보내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윤문상: 라이프 스타일 교육은 무엇인가
조수경: 금융권에서 생애재설계교육이라는게 있습니다. 시니어들이 은퇴할 즈음 삶을 재설계해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금융사들이 그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시니어 교육에는 자기 삶을 돌아보는 교육, 건강, 재정 등등 생애재설계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그러한 부분을 다 잡아주는 교육에 대한 니즈가 기업들에게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큰 대기업 한군데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교육은 시니어뿐만 아니라 주니어, 일반인 교육도 가능합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 교육이 같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재관: 인생기록사라는 퍼스널 브랜드를 갖고 있는 이재관입니다. 살아온 과정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첫 직장 갖기 전에 공무원으로 먼저 시작했고요, 다단계 네트웍 사업을 만나서 20대 초반이 험난했습니다. 20대 후반 이후에 정신세계나 종교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서 그쪽 세계에 7년동안 몰입해서 도를 닦았습니다. 이후에 이벤트 회사에서 전시 박람회, 프로모션, 제안서 작업 등 4년을 해왔고, 회사에 있다보니 혼자 독립해서 하고자 했던게 VJ인데 스마트쪽을 파고들자 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 편집하고 많은 사람들 단체를 만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 회사를 나가서 개인브랜드 사관학교에서 반장으로 활동했는데 그게 인연이 되어 조연심 대표님과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영상은 혼자 1인미디어로 만들어서 유튜브 채널에 약 2000개의 콘텐츠가 올라가 있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의 스토리, 거기서 배우고 쌓은 지혜를 모아서 어떠한 시스템, 프로젝트 그런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상근: 저도 다양한 삶을 살았습니다. 가장 큰 것은, 호주 시드니에서 8년간 영주권을 갖고 살았습니다. 다시 한국에 온 이유는 새로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해보자 해서 영어교육을 시도했습니다. 호주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미용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잠깐 했었고, 사업개발팀 팀장으로 5년간 일을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한양대학교, 수원여대와 해외인턴십을 만들어서 치위생과 학생들을 호주와 연결해주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그리고 언어라는 것만 기준으로 보았을 때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고, 오히려 우리의 문화를 강조했던 애들을 보면서 답답했습니다. 어학을 공부하러 오는 많은 애들이 호주에 와서 영어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심지어 배우려는 자세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당황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영어 교육을 진행하면서 한양대학교에서 600명 정도 교육을 했었습니다.
한 국가기관의 제안을 받아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와 있는 똘똘한 외국 애들을 모아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친한 감정을 갖게 해줘서 본인의 나라로 보내면 10년 뒤에는 국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국내에 와 있는 유학생들이 통계로는 11만 된다고 보고, 수도권에만 6만 정도 있습니다. 6-70%는 중국, 2-30%는 베트남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여러가지 이슈가 생기고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오면서 저같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배울 수 있고 적응할 수 있는 것을 잘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DMZ와 북한이 어떤지 궁금해하는 학생들도 많아서 DMZ도 데려가고 여러가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통일부의 눈에도 띄어서 저를 통일부에서 불러서 매년 5월, 10월에 통일부 주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이 제일 관심있는 건 인턴쉽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도 취업이 안되는 마당에 외국 학생들을 위해 이런 것을 진행한다는게 못마땅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 학생들을 위해서 저도 여러가지 해봤습니다. 부사장님께서는 그런 학생들의 생활상을 컨텐츠화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한국어를 제대로 하는 학생들은 아리랑TV에서 MC로 활약하고 있고, 그 중 한 두명은 비정상회담에서 인기를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유학생들은 우리가 잘 모르는 방법들을 통해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금수 : 저는 교육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형편이 어려웠지만 수학을 좋아했고, 원하는 교직에 몸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대로 수학을 가르쳐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96년도에 EBS오디션을 보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 얼굴로 말입니다. 그 후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EBS 대표 교사가 되었습니다. 입시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운 좋게도 대학입시가이드라는 프로의 MC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교육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수학포기자들에게 수학을 재미있는 과목으로 인식시켜 받아들이게 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브루타 같은 교육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공기택: 하브루타 교육의 맹점은 자칫하면 토론만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기초 지식을 갖출 수 있는 암기교육과 하브루타가 같이 가야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선: 이번에 국정농단 청문회할 때 우리는 그냥 청문회하는구나 하고 말았는데, 20,30대 애들은 댓글을 엄청 올리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하브루타 교육같은 것도 그런 맹점이 있습니다만, 에듀TV에 주제 하나를 놓고 다양한 사람, 검증된 사람을 모아서 샘플로 한번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는 타일러나 누구를 불러서 샘플방송을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손영배: 인천하이텍고등학교에서 진로교사를 하는 손영배입니다. 영상을 통해 본 것은 11년 전의 제 모습입니다. 학교에서 기업 최초로 학교 실습을 기업으로 연결시킨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준비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현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교직에 왔습니다. 기계쪽이었기 때문에 계속 공부해서 아이들을 취업, 창업쪽으로 지도하다 보니까 공부만 가르치면 안될 것 같아서 진로교사로 전환을 했다. 진로교육을 하다보니 상업고등학교 학생들, 여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하이텍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진짜 꿈을 꾸게 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교육 제도로는 그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연계한 프로그램, 미래직업캠프 등을 통해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갈 가치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기회를 연결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미래를 위한 개인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지적재산교육을 알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해외 학생들과의 합동 창업 프로젝트의 수행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글로벌 창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8월 8일부터 11일 계획으로 후쿠오카 나가사키에서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윤문상: 특성화고등학교는 선취업 후진학을 외치지만 실제로 고교 졸업 후 취업한 후 대학 졸업장을 따도 그대로 고졸로 인정하는 현행의 기업인사제도로는 학생들에게 선취업을 독려할 이유가 약해집니다. 자신의 분야에 취업한 후 필요에 따라 진학을 하고 졸업을 하면 그자격을 인정해 정상적인 연봉 반영이나 승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저희 에듀TV와 함께 그러한 불합리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바꿔나가면 좋겠습니다.
손영배: 작지만 그게 굉장한 희망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3년 직장생활 하다가 유수대학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마치는데, 정말 일하면서 공부한다는게 쉽지 않지만 졸업장을 따도 학력을 인정해주지 않는게 문제입니다. 입사 당시의 학력이 그대로 갑니다. 능력과 관계 없이.
공기택: 32명 중 32등인 애가 미래에 꿈이 헬스트레이너이고 대학을 가야 할 필요가 없는데 대학을 가겠다고 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고졸 취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인생을 바꿔나가는 사람들을 많이 취재해서 이 사회에 일반화시킬 수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수경: 캄보디아같은 나라에서는 일반대학 나온 친구들은 쉽지 않지만 자동차정비, 농업, 기술 등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기술은 그곳 직업훈련센터에서는 너무나 필요한 기술이고 교육입니다.
저희가 시니어들을 교수를 보내려 하는데, 시니어들만으로는 벅찬 부분을 특성화고 졸업생들을 보조교사나 조교로 매칭해서 연결하면 현지에서 교육과 기술 전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청년실업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친구들에게 투자하게 되면 이 친구들이 정말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윤문상: 사실 코이카가 여기에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담당자와 미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영선: 저는 제가 좀 젊으면 하고 싶은게 있는데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스탄돌림 나라에 가는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의외로 기회도 많이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전에 [장보고 프로젝트]라는 걸 기획해 본 적이 있습니다. 장보고가 통일신라에서 어떻게 해도 안되는 신분이었는데 당나라로 건너가게 되고 거기서 실력을 인장받아 큰 자리를 차지했었습니다. 당나라에서는 육두품이나 진골이나 별 차이가 없었으니까요. 저는 지잡대던 뭐든 장보고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문체부에 제안했던 것이 외교부와 함께 네일아트를 하거나 미용하거나 독특한 친구들을 모아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같은 쪽으로 한번 해보는게 어떨까 제안했는데, 공무원 분들이 그러다 누구 하나 행방불명 되면 난리난다고 해서 흐지부지되었습니다.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사들과 제휴해서 전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청년들이 장보고처럼 자신의 역량이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공기택: 4차산업혁명 시대라고 해서 누구나 4차산업혁명에 맞는 IT기술만 갖는건 아닙니다. 대안은 융합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네일아트 하는 사람들이 심리학을 배우는 것이죠. 그럼 네일아트나 미용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질 수 있게 되면서 고급 서비스 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정영선: 네일아트를 특화하면 고급 비즈니스로 승화할 수 있습니다. 중국 길거리에 나와있는 네일샵들은 다 중국인들이고 한국인 네일샵은 고급 빌라촌에 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디테일에서 중국인이 못따라온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같은 경우는 시장도 크고 돈도 많지만 주요 지역을 벗어난 외곽 지역은 아직도 어렵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대부분입니다. 에듀TV가 장보고 프로젝트라고 정의를 내려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문상: 스탄이라든가 제 3세계 이런 국가들이 자기들의 무형문화에 대해 알리고 싶어 합니다. 일전에 EBS피디가 그 나라에 가면 자기가 영웅 대접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공기택: 모든 사람들이 대학을 가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줘야 합니다. 특성화고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문계고에도 다양한 기회가 연결되어야 합니다. 일단 대학부터 가고 보는 지금의 교육 현실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영선: 한국전통문화학교가 부여에 있는데 문화재청에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일자리가 막막하다고 합니다. 그들이 하는 것은 문화재 복원입니다. 중국에서 드라마 한류붐이 일때 중국에서 한국인이 살던 아파트는 웃돈을 얹어서 팔 수 있었는데 그 이유가 온돌이 되어 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중국인들 중에서도 온돌집을 짓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형 건설사들에 전통문화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국 전통조경, 전통건축, 전통 인테리어를 하면 어떻겠느냐라는 제안을 했는데, 또 행방불명되면 어쩌냐는 말이 나와서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현재 개발붐으로 ~스탄 같은 곳의 원현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곳도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우리 전통문화 관련 학생들이나 졸업자들을 진출시키게 되면 그 곳에서는 그들이 장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문화학교 아이들을 스탄쪽으로 진출시켜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한국의 청년 장인들이 세계로 진출해서 그들의 문화를 복원하며 그들의 문화를 섭렵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수경: 제가 한국문화원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컨셉입니다. 현지에 사는 사람들과 잘 협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윤문상: 한국의 기독교 대학이 여러 나라에 있는데 그 대학이 거점이 되어서 아이들을 케어하고 그쪽 학생들과 친구관계를 만들어주면 참 좋겠습니다.
손영배: 지금 고급기술은 아니지만 우리아이들의 정비기술이면 그곳에 가서는 최고의 기술입니다. 남학생들의 문제는 병역의 문제인데 병역대체가 되어 해외로 나갈 수 있다면 많은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조수경: 글로벌창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 현지에는 현지인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유학생 친구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한국도 알고, 이 친구들이 조국으로 돌아가면 리더가 되니까 그들과 함께 창업을 하면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시니어, 유학생, 주니어까지 들어가면 가장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윤문상: 학교에서 외부강사 초빙할 때 한국에 나와있는 유학생 중에서 자신의 나라에 대해 강의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연심: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에 하나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각자 개별적으로 갖고 있는 재능을 사용해서 4차산업 이전의 직업을 만드는 데 그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사라지는 일자리와 반대로 앞으로 방대한 일거리가 있는 곳이 바로 '온라인'입니다. 유학생들에게 디지털 역량을 키워줘서 자신의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알려주면 훌륭한 콘텐츠가 남을 것입니다. 이걸 큐레이션해서 가고자 하는 부분으로 만들면 그 친구의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대다수 학생들이 제대로된 훈련코스를 갖고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쌓으면 해당 분야의 특정기술이 없어도 취업을 할 수 있고 그 기업의 홍보를 하며 기업을 띄울 수 있는 디지털 기술로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높은 기술역량과 마찬가지고 인터넷과 연결시키는 일- 디지털에 연결하는 것은 데이터이고 그 데이터는 글, 사진, 영상과 같은 디지털콘텐츠이기에 디지털역량을 키워주면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열어줄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의 문제가 있는 것도 있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사람이 연결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시니어는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보고싶어 하는 컨텐츠로 만드는 능력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면 디지털세상의 콘텐츠는 거의 대부분 젊은 감각으로 만들어진 콘텐츠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디지털기술을 가지고 있다 해도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사람이 만드는 콘텐츠를 보고싶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요즘 20대들은 감각이 좋아서 패러디부터 시작해서 콘텐츠를 잘 만듭니다. 그들과 시니어층을 연결하면 두 계층 모두에게 분명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젊은 이들을 디지털 역량을 가진 디지털노마드, 프리랜서로 양성을 하면 이들이 전세계를 누비고 연결된 기업들이 다양한 콘텐츠의 형태로 온라인으로 올라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으로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질 것입니다.
각 나라에 산학연계나 비즈니스 연결을 하는 과정을 산티아고 가는 길처럼 편안하게 어디어디 가는길과 같은 스토리 콘텐츠로 뽑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검색되고 거래되는 콘텐츠로 바꿔주는 것. 이것은 또 다른 재능이 필요합니다.
안상근: 수원여대학생들은 호주에 3년간 인턴쉽을 보내면서 생각지 못한 문제를 직면한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호주에 큰 바퀴벌레가 산다고 살기 싫다고 말하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호주에 와서 다양한 사람들의 피부와 머릿결을 만져보면서 생활하면 추후 미용인으로 살 때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했지만 실제로는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 경력단절의 문제를 고민하는 거였습니다.
거기다 현장에서도 그 아이들이 1년 갔다온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학생들은 해외에 가서 정말 많은 고초를 겪고 있고, 그런 걸로 돈을 만들 수도 없고 친구도 없고 바퀴벌레나 문화충격 등으로 힘들어하면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나마 집안이 되는 친구들은 여기서 쌓은 경험을 통해 진학하는 경우가 베스트케이스였습니다.
학생들에게 글로벌한 경험을 시켜줄 수 있었다는 건 장점이었지만, 커리어로 연결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고 영주권 얘기를 하면 영주권 회사로 변질되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문제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윤문상: 1800년대에 미국 서부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는데 실제로 금으로 돈을 번 사람보다는 그 사람들을 상대로 사업해서 돈 번 사람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공선생님이 잘 말씀하셨듯이, 4차산업만 가지고 돈을 번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서비스업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 아이들이 해외에 가서 뭘 해보려고 하는데, 언어 안 통하고 문화 안 통하고 외로워서 쫓기듯 오게 되는 것이죠. 한국은 금이 여기 있는데, 보물을 해외에서 찾는 격입니다. 한국 학생들은 자기의 미래가 수능 책에만 있는 줄 알고 있는데, 사실 살아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알려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해야 할 일들입니다.
조연심: 이제 온라인은 이벤트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오프라인에서 탄탄하게 만드는 걸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구현해야 합니다.
빅데이터는 결국 데이터가 많다는 뜻이고, 그 데이터는 증명과 예측 기능을 합니다.
'나에 대해서 증명하라' , ' 컴퓨터가 나를 심사한다면 제대로 심사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조수경: 우리나라가 개발사업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중국에 비해서 자금력이 약합니다.
중국과 일본은 대규모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해외에서 볼때 적은 돈을 보유하고 있기에 우리나라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어 홍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지에 대학이라든지 확실한 네트웍과 연계해서 그들을 케어할 수 있도록 하는게 하나의 방법이고, 에듀TV가 할 수 있는 것이 화상으로 현지에서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서는 우리가 교육을 하고 해외에서는 이것을 듣고 하는 방법이 있죠. 그런 부분을 좀더 강화하고 콘텐츠를 계속해서 남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문상: 주니어 홍보단을 꾸려 나라별로 관심점을 찾아 다 만들어놓고, 똑같은 주니어 홍보단을 매칭시켜서 궁금한 것을 서로 교류하며 컨텐츠가 만들어지면 그 나라 하나하나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그 나라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조연심: SBS랑 스브스뉴스랑 다르게 운영하는데 에듀Tv도 에듀TV라이브라든지 모바일에서 이런 것들을 보여주면 확산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조수경: 이것을 위한 시드머니가 필요합니다. 개발협력사들의 홍보파트를 우리가 가져오면 그것이 우리의 시드머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기택: 주니어홍보단에 들어갈 사람을 모집해야겠다.
정영선: 구몬수학이 베트남에서 대박났는데 베트남 국민 평균연령이 30세입니다. 엄청난 교육시장인 것이죠. 전쟁 직후에 엄청 낳은 데다가, 내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투자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70년대와 같은 상황이죠. 그런데 구몬 본사가 아닌 개인이 그냥 구몬 지사를 차린 건데 이게 베트남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겁니다.
사실 외국인들이 한국 교육에 대한 환상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활용해 긍정적인 것은 잘 활용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가면서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에듀TV를 글로벌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연심: 그 과정을 홍보를 해서 우리나라에 교육 이슈를 만들고 연쇄적으로 다양한 기회로 연결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기택: 우리나라 학습지를 그냥 번역만 해서 나가면 되기 때문에 의외로 시작이 쉬울 수 있을 것입니다.
조연심: 2차 자문회의 벌써 20분이 넘었는데 소감 짧게 말하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상근: 페이스북이라는 회사에서 하는 회의 방식이 해커톤(해커 + 마라톤)인데, 수원여대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해커톤 캠프를 해봤다.
여학생들을 그룹으로 묶고 멘토들이 돌아다니면서 토론을 하는 형식이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뭔가를 읽고 이야기하려고 할때 실력이 많이 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수경: 이런 부분을 진행할 때에는 자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조금만 더 신경써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금수: 유익한 이야기 많이 들었고, 너무 놀랐다. 한편으로는 사교육비로 힘들어하는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로와 학습이 일치되는 방송이 되길 바란다.
정영선: 이런 일을 하려면 인간으로부터 아우라를 걷어내고 봐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아우라를 걷어내고 본 한국 시장이 한계가 있어서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듀TV를 통해 청년들을 탈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손영배: 홍보단. 학교에 다문화 학생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을 매칭하면 좋겠다.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을.
이상명: 98%가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 사람이고 2%는 듣는 사람이라고 한다. 에듀TV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제 역할을 생각해 보았다. 에듀TV가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공기택: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학만 잘 가면 좋은 회사에 갈 수 있다는 착각이 있고, 나는 그 곳에 갈 수 없다는 잘못된 믿음이 있다. 에듀티비가 단순히 대학만 만드는 플랫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재관: 사람이 여러명 모이니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각 분야에서 많이 쌓아 오셨는데 그런 분야들이 잘 녹아들어서 무언가를 현실화 하면서도 지속성을 갖는 것. 머물러 있지 않으면서도 계속 성장하는 프로그램이 되리라는 희망을 느낀 시간이었다.
에듀TV 2차 자문회의는 그렇게 거의 3시간 가까운 시간을 각자의 경험과 지식, 지혜를 쏟아내며 열렬한 토론을 하며 채울 수 있었다.
2017.06.10(토) 에듀TV 2차 자문회의 회의록 / CTS기독교TV 10층 대회의실
기록: MU배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