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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ARTIST 12월 커버스토리, 추상화가 이선화 작가를 만나다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7. 2.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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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ARTIST 12월 커버스토리, 추상화가 이선화 작가를 만나다 




COVER ARTIST


이선화


Lee sun hwa



ARTIST PROFILE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개인전 15회

2016 현대백화점 초대전(킨텍스점)

2015 갤러리 박영 기획전(파주)

현대백화점 초대전(무역센터점 목동점 천호점 충청점)

서머셋팰리스 호텔(서울)2014아라아트센터(서울)

갤러리 JK기획 초대(일산)등


⦁단체전 80여회

2016 부산 국제 아트페어(벡스코)

SACAF 롯데호텔 아트페어(롯데호텔)

ACTION, AUCTIOM(두들)

화랑 미술제(코엑스)등


⦁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외 공모전 우수상 금상 특선 입선등

국제임상미술치료학회이사 미술심리치료사


⦁작품소장

고영 테크놀러지(주)박영사 LG생활건강 로하스네이처 세종씨엔씨

중국예술가협회 베이징화붕그룹 대한민국 청소년영화제 진성북스



Love is feeling, feeling is love

예술가는 대상을 느끼고 표현하며 평론가는 예술품을 느끼고 해석합니다. 그럼 독자(감상자)는? 감상자는 예술가와 달리 표현하지 않습니다. 평론가가 아니기에 해석하지 않는 것이지요. 하지만 감상자도 느낄 수 있으며 느낌은 예술가, 평론가, 감상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느낌의 차원은 다릅니다. 예술가는 표현하려고 느끼며 평론가는 해석하려고 느끼고 감상자는 느낌 그 자체를 위해 느낍니다. 그런 의미에서 느낌이야말로 감상자만이 가질 수 있는 다른 차원의 특권이 됩니다.

-이선화(작가노트 중에서)



전시제목 2016 부산국제아트페어     전시제목 2016 블랑블루 호텔아트페어

전시기간 2016.12.1.(목) - 12.5(월)   전시기간 2016.12.16.(금) - 12.18(일)am10-pm9

전시장소 BEXCO 제 2전시장GO4     전시장소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장충본점520호)






Q. 작업의 주된 주제는 어떤 건가요? 또한 주제를 택하게 된 동기는?


A. 제 작업의 주된 내용은 동양생명사상이며, 색채미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25세에 관훈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할 때부터 생명력에 대한 주제로 추상회화를 하면서 색채는 치유효과가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제 그림과 소통을 하게 되는 모든 분들과 많은 공간에 살아 숨 쉬는 생명력과 에너지를 주고 싶었어요.

Color theraphy, 색채치유효과가 있는 그림을 그려서 많은 대중들이 예술 감상을 통해서도 트라우마를 줄여주고 행복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사회를 밝게 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Q. 화면의 분위기가 아주 강열한 색조로 대비되고 있는데 의미는?


A. 제가 주로 쓰는 색은 오방색입니다. 오방색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색으로 우리 민족의 심성에 가장 어울리는 색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방색은 음양오행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음양오행은 동양문화권에서 우주인식과 사상체계의 중심이 되어온 원리로서 우주에는 음(陰), 양(陽)의 두 기(氣)가 있음으로 천지 만물은 이 두 개의로 이루어졌다는 역학적인 이론과 천문학적 철학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무극에서 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다섯 가지 원소를 생산하였는데, 이것이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입니다. 그리고 이 오행에 상응하는 오색은 청, 적, 황, 백, 흑입니다.

이 오행은 서로 조화를 이루는 일과 서로 충돌하는 일이 생기는데 떨어져서 존재하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끼쳐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생명력을 표현하는 회화를 조화롭게 나타내는데 맞다 생각했습니다.


Q. 그림을 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작가로 자리매김을 하고 싶으신지?


A. 10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여러 미술대회에서 큰 상을 타면서 화가의 꿈을 키워왔고 방학이면 화가였던 외할아버지 댁에 가서 할아버지께서 그림 그리시는 걸 보고 자랐습니다. 언니와 여동생도 그림을 그렸고 초교 입학 전에는 어머니께서 저를 무릎에 앉혀놓고 종이에 목단 꽃을 그려주곤 하셨지요. 제게 화가의 길은 당연한 꿈으로 성장하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그림을 통해 생기와 에너지를 주고 울림과 감동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어 장자와 논어 등 동양철학과 미학, 철학 등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소장처를 보니 대기업이 많은데 어떤 계기로 가능했을까요?


A. 대기업 회장님이 호텔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걸 보시고 우연히 호텔에 오셨다가 전화를 주셔서 그 날 바로 결정하신 일이 있었고, 어느 경우에는 전시장에 오셨던 컬렉션을 많이 해오신 모회사 회장님이 ‘이런 그림은 처음 보았는데?’ 하시며 회사로 가져오라 하시고 100호 대작을 한 점 더 주문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또 한 분은 여러 차례 오셔서 100호 두 점을 사 가신 적도 있었고요. 이렇게 기업에 소장처를 둔 100호 사이즈의 작품들이 종종 있었고 제 그림은 큰 그림들이 반응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대작을 그리는 것을 꿈꿔왔습니다. 꿈속에서도 큰 강당에서 두루마리로 감긴 캔버스 천을 풀어놓고 굉장히 큰 그림을 그리곤 했습니다. 작품 이미지까지 선명한 color 꿈으로 종종 나타나곤 했지요.



Q. 예술가의 삶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은 언제인지요?


A. 작품은 작가에 의해 한번, 감상자에 의해 한번 두 번에 걸쳐 완성되어 진다고 합니다. 제 그림을 보고 행복해 하거나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작품을 소장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사랑받는 장소에 걸어 인증 샷을 보내줄 때 무척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쉽지 않은 예술 활동이지만 더 좋은 작품을 그려야겠다고 마음을 다지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작가 스스로를 감동시키는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대중이 현대미술과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소통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추상화의 매력과 감상법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면.


A. 예술가는 대상을 표현하려고 느끼며, 평론가는 해석하려고 느끼고, 감상자는 그 느낌 자체를 위해서 느낍니다. 그 의미에서 느낌이야말로 감상자만이 가질 수 있는 다른 차원의 특권이지요. 그러니 예술품을 보면 머리를 사용하지 말고 가슴을 사용하여 오감을 열고 받아들여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예술품을 다른 차원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같은 차원으로 동화시키다보면 보이고 들리고 만져질 것입니다. 그때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는 것은 오롯이 감상자 고유의 것이 될 것이고, 감상자는 창조자가 되는 것입니다.



Q. 선생님의 작업을 보면 현대미술 대중화에 대한 고민과 같은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은,


A. 거창하게 철학이라고 말할 것까지는 없지만, 동양의 선학(墠學)에 관심이 많습니다. 참선, 명상, 인연, 동양불교인 선학의 핵심은 마음을 비우고 세상을 그대로 느끼고 본래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 부처가 되는 길입니다. 선입견 없는 마음,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내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마음을 담으려 인문학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고, 스스로 부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수행하는 마음으로 예술 활동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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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월간 아티스트에 올려주신 추상화가 이선화 작가의 글을 그대로 포스팅하였습니다. 

멋진 인터뷰와 글을 예쁘게 편집해 주신 월간 아티스트 편집진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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