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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 toward Busan] 6.25 한국전 참전 유엔 전사자 추모 플래시몹 2015 ThanksUN2300 & 미래직업탐색토크쇼 사전답사 @부산 유엔기념공원

퍼스널브랜딩/MU

by 지식소통가 2015. 11.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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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 toward Busan] 6.25참전 유엔 전사자 추모 플래시몹 2015 ThanksUN2300 & 미래직업탐색토크쇼 사전답사  @부산 유엔기념공원  


2015년 11월 3일 오후 2015 ThanksUN2300 & 미래직업탐색토크쇼 사전답사 차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유엔평화교회를 찾았다. 


Turn Toward Busan(턴투워드부산)은 유엔 참전국들이 11월 11일 11시에 1분 동안 부산을 향해 묵념을 하는 캠페인이다. 그 캠페인을 알리고 유엔전사자 2300명에게 감사를 전하는 2015 ThanksUN2300


올 해의 컨셉은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를 꿈꾸다'로 정했다. 



주관주최: 브랜드매니지먼트사 MU

참여:(재)그린닥터스 청소년학부모 봉사단, 부산다문화국제학교, 청소년 다문화국제봉사단, 부산광역시 남구교육지원청 학부모회, 부산광역시 동래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부산광역시 동래교육지원청 학부모회 

후원: 부산일보, KNN (주)트라이그람스코리아 우고스, 온종합병원,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부산기독교총연합, (주)원림홀딩스, (주) 초록길 



사전답사차 부산에 먼저 도착한 멤버(이재관, 박현진, 최유정, 장효성, 조연심)은 부산역에서 어묵결의를 하며 1박 2일의 뜻깊은 여정에 불을 당겼다. 마치 삼국지의 도원결의를 연상시키는 근엄한 퍼포먼스 같았다. 






그리고 이동한 곳은 내일 행사가 진행될 부산유엔기념공원 

2014년 김종삼 대표의 의견에 동참하여 순식간에 이뤄진 유엔공원 비석닦기 플래시몹 ThanksUn2300은 1950년대의 2300명의 전사자 비석을 닦아주자는 아주 소박한 생각에서 진행된 이벤트였다. 


그 행사 후 우리가 만든 영상은 여기저기 감동과 울림을 전해주었다. 부산의 영상전문팀 8볼트의 기획과 열정이 묻어난 영상이기에 가능했다. 




작년엔 수능 당일이라 날씨가 쌀쌀했는데 올 해는 더 없이 따뜻한 11월이었다. 


차분한 마음으로 유엔기념공원을 걸었다. 

이 곳에 오면 왜 이리 마음이 무거워지는지... 


우리 애들 나이인 21세, 19세에 이 곳에 누워있는 전사자들의 무덤 앞에선 저절로 눈물이 떨어졌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이 내 곁에서 건강하게 숨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의 기도가 나왔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오후 4시면 유엔기념공원에서는 장엄한 깃발 하강식이 진행된다. 

마침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볼 수 있었다. 





22세 터키병사 후세인 눌루의 비석 앞에서 발 사진을 찍으며 내일 행사의 서막을 알렸다. 



따사롭게 빛이 든 유엔기념공원은 그 어떤 때보다 숨막히는 추위로 가득한 듯 했다. 

이런 햇살을 느낄 수 있게 한 주인공들이 누워있는 바로 그 위에서 내가 숨쉬고 있음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로는 왠지 너무 모자란 표현이란 생각이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전사자 중 가장 어렸던 호주 병사 도은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수로였다. 

그 때 나이 17세...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에 영문도 모르고 유엔군에 지원해 이름도 모를 나라에서 목숨을 잃었을 그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도은트 수로를 두고 위 편은 죽은 자들의 공간이고 아래 편은 살아있는 자들의 공간이라는 말을 들을 적이 있었다. 내가 아래 편에 속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하지만 더 큰 슬픔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사자 명단에는 있지만 시신조차 찾지 못한 전몰 장병의 수가 40,000 여 명... 

그들의 이름이 새겨진 전몰 병사비를 돌 때는 발걸음이 무거워 한 걸음도 제대로 걷기 힘들었고, 숨조차 쉬지 어려웠다. 
















이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음이 이름모를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평소엔 알지 못했다. 





내일 단체사진을 찍을 유엔군 위령탑으로 이동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위령탑이 오늘따라 유난히 하얗게 보였다. 위령탑 뒤편에는 유엔 참전국의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광판이 붙어 있었다. 몇 명이 참전했는지, 몇 명이 전사했는지, 전쟁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정확한 기록만으로도 그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볼 수 있었다. 역사에 있어서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역사 교과서 논란이 한참인 요즘,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그대로가 기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는 그 다음 문제다. 


각 나라의 참전 소식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깨닫게 된 사실은 한국군의 피해가 가장 컸다는 내용이었다. 몇 명, 몇 백명이 아니라 수십만 명의 희생을 보며 바로 전쟁 당사자가 속한 국가가 가장 큰 희생을 한다는 점이었다. 남북이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재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나라가 우리를 도와줄 것인가를 고민하기 이전에 우리 국민들이 가장 큰 도움과 희생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평화의 중요성이 그 어떤 때보다 몸으로 와 닿는 순간이었다. 



















내일 오후에 있을 미래직업탐색토크쇼의 무대가 될 유엔평화교회... 

서울대 꼴찌 이성빈, 서른 살에 서른 개의 직업을 가진 김진향, 지식소통가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는 조연심... 이들의 미니 특강과 토크쇼로 미래의 꿈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짧은 시간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행사를 제대로 치룰 수 있겠다는 설렘과 기대로 사전답사를 마칠 수 있었다. 




[Turn toward Busan] 6.25 한국전 참전 유엔 전사자 추모 플래시몹 2015 ThanksUN2300 & 미래직업탐색토크쇼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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