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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난e-사람] 장애와 차별을 딛고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의 허혜숙회장

소통인터뷰 & 토크쇼

by 지식소통가 2009. 10. 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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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My Work)을 가지고 내일(Tomorrow)을 준비하는 여성은 모두 멋진 여성이고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은 재활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이라고 외치는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의 허혜숙 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사람의 얼굴이 이렇게 맑을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해맑은 얼굴의 허회장님을 보면서 보여지는 장애는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허혜숙 회장님과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열정적으로 단체를 홍보하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의 허혜숙 회장




"그녀들은 말합니다.
   그녀들이 극복할 것은 자신의 장애가 아니라 사회가 주는 장애 라고

그녀들은 말합니다.
   일이 나에게 주는 것은 생명이라고……                           

자신있게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이라고……  "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은 어떤 단체인가요?

16개의 시도협회와 170여 개의 지회가 활동 중인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은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과 에너지로 장애를 희망으로 바꾸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뿌리와 새싹이라는 가족지원센타를 통해 부모가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아이들이 건강한 새싹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 일환으로 아이들이 읽던 책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증받아 함께 호흡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발전할 큰 가능성이라는 의미의 늘품매는 멋진여성을 통해 전통,예술,체육분야에서 희망을 키워가는 장애여성들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운영중입니다.

 

CI에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 보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알려 주세요.


여성을 대표하는 것은 다름아닌 자궁입니다. 비록 장애로 좌우가 불균형이지만 5대양 6대주인  세계를 가슴에 품고 꽃처럼 멋지게 피어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내일의 희망인 아이들을 키우며 세상을 향해 꽃을 피워내는 장애여성들의 밝은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의 미의 기준이 표준과 표준미달처럼 오로지 2가지로 대변되는 요즘, 몸에 장애를 가지고도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여성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며 그런 아름다운 여성을 CI에 담고자 애썼는데 많은 분들이 예쁘면서도 의미가 있다고 인정해주고 있답니다.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은 재활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회장님이 보시는 가장 큰 장애는 무엇인가요?

 

전에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과 가정 일을 동시에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무척 행복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언가에 몰입하고 열정적으로 뛰어들어 저 자신을 개발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저 자신을 장애를 딛고 세상의 중심에 서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른 엄마들은 대학도 나오고 경제수준도 높은데 아이들 키우는 것 외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았고 무척 우울해 했었습니다. 사실 장애여성뿐만 아니라 여성 자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WTO에서도 우울증을 사회적장애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보여지는 장애가 아닌 마음의 병도 장애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지요. 우울증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을 때 나타나는 병입니다. 결국 보여지는 장애보다 더 큰 장애는 보이지 않는 장애, 바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마음의 장애라고 생각합니다.


밝은 모습으로 업무 중인 허혜숙 회장


 

세상은 함께 만들어간다고 하지요.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분은?

 

사실 지금까지 혼자였으면 지금의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을 처음 만들었을 때 함께 했던 직원들과 전국의 회장단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특히 기억나는 분은 바로 정훈닷컴의 박영주 대표님입니다. 2007년 세계장애여성지도자대회를 개최했을 때 우리나라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궁중한복을 입히려고 기획하고 20여 분의 의상제작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그 때 왕과 나’, ’대장금의상제작을 담당하셨던 박영주 대표님은 흔쾌히 수락하고 거의 무상으로 궁중한복을 대여해 주어 우리나라 장애여성들의 위상을 세워주심과 동시에 장애여성들에게 자부심을 불러 일으켜 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중앙회장으로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을 이끌어 가시면서 제일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요?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라는 말을 절실하게 실감한 때가 있었습니다. 여성계에서는 장애계에 속한 단체라고 인정을 안 하고 장애계는 여성계라고 받아들이지 않아 정체성을 잃어버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여성이 답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일하는 장애여성들을 모델로 한 사진전을 열었고 세계에 있는 장애여성과 한국에 있는 장애여성들의 소중한 정보가 담긴 DB북인 『who’s who?』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에는 제1회 세계장애여성지도자대회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일련의 성과들을 통해 서서히 저희 단체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답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방법을 찾아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으로 어려움을 극복해가고 있다고 보면 좋겠네요.

 

앞으로 이 단체를 이끌어 가시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하신지요? 그리고 향후 비전과 포부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 주세요.


우리나라에는 어느 분야건 사무국이 없는 실정입니다. 한국 최초로 세계장애여성단체의 사무국을 유치하여 국가브랜드 제고에도 도움을 주고 우리나라 장애여성들에게도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것을 위해 라오스를 비롯한 제3세계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10월말에는 라오스에 있는 장애여성들에게 휠체어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방문을 했는데 라오스 수상이 직접 나와 반가이 맞이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관심이 큰 지 알 수 있었습니다. 민간외교의 일환으로 장애여성들이 나눔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장애여성들의 인권보호와 실질적인 구제가 가능한 여성인권의학센터 건립을 목적으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일들을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 계시는 영향력 있는 여성들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 이상으로 제대로 쉬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로 여가시간에는 어떻게 보내시나요?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을 운영하면서 문득 외롭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남편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그럴 때 저는 여성들이 쓴 자기개발서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쓴 자서전을 보면서 나의 어려움은 별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긍정의 힘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책들을 통해 1%의 가능성에도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곤 합니다. 특히 파코메리의 박형미 사장이 쓴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그곳에 파랑새가 있다]는 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가장 큰 힘을 준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른 분들에게 책 선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저처럼 책을 통해 난관을 극복할 새로운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을 하신다면?

 

장애와 편견을 극복하고 내일을 찾아 멋진 나래를 펼치며 세상 속으로 비상할 장애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이 눈으로 보여지는 장애에 구애 받지 않고 마음을 열어 한마음으로 뭉칠 때 비로소 근원적인 장애가 해결된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스로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나를 인정하게 되는 것이고 사회가 만든 가치가 아닌 자기 자신이 만든 가치로 자신의 존엄함을 찾아야 합니다. 나를 대신하는 것은 그 어느 것도 없습니다. 나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눌 때 비로소 장애는 극복되는 것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는 말을 끝으로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의 허혜숙 회장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한 때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은 후에 주인공 애벌레가 다른 애벌레들과 서로를 밟고 오른 정상에서 결국은 아무 것도 없음을 알게 되고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긴 시간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행복한 성공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신 허혜숙 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사)내일을여는멋지여성 회장과 직원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7번지 더샵 아일랜드 파크 103 1112 / www.wsb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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