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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이 만난 e-사람]자발적 서울대 꼴찌로 사는 화성인바이러스 출연자 더블유럽 대표 이성빈을 만나다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5. 10. 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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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이 만난 e-사람]자발적 서울대 꼴찌로 사는 화성인바이러스 출연자 더블유럽 대표 이성빈을 만나다 


일단 마음에 꽂히면 무조건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 하고 싶은 걸 하려면 일단 서울대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미친 듯 공부해서 서울대에 입학했고, 한국에서 살 수 없다고 생각하자마자 해외에 나가 살기도 하고, TV에 출연하겠다고 결심하자 화성인바이러스와 스타킹에 출연할 때까지 꼴통짓을 하고,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스쿠터를 타고 전국일주를 하기도 했다. 얼마 전 대출을 받아 덜컥 회사까지 차린 주인공은 바로 [서울대꼴찌]의 이성빈 대표다. 자발적 서울대 꼴찌로 살아가고 있는 그에게 어떻게 지금처럼 살게 되었는지 개인브랜드방정식 5T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질문은 <나는 브랜드다> (조연심 저)에 나오는

개인브랜드 방정식 5T= [재능(Talent) + 훈련(Training) + 소통(Talk)] x 시간(Time) x (Timing)에 의거함.




1.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자발적 서울대 꼴찌로 살고 있는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뜻이 있는 사업가입니다. 그러기 위해 현재 청소년교육사업을 하고 있고 강연 활동과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2년에 한 권 정도는 책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더블유럽 대표 이성빈

2.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 되었는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이유는?


도전하는 재능

 저는 사실 도전은 재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도전을 잘하는 편이고 그렇기에 익스트림 스포츠도 자주 도전하곤 하지만 매 도전마다 저도 남들과 똑같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리 무서운 도전도 죽음을 담보로 하지 않는다는 것과 제가 세상에 할 일이 많으면 세상이 저를 죽이지 않을 거라는 걸 믿기에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었을 뿐입니다. 여태까지 위험하다는 도전을 하면서 단 한번도 위험에 빠진 적도 없고 늘 사람들에게 도전에 대한 좋은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점이 운이 좋아서 그렇다기보다는 사람은 도전을 할 때 긴장을 하거나 조심하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생각보다 안전하게 도전을 이어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 쓰는 재능과 작가의 일

 글을 쓴다는 건 누구나 원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대부분 그 일을 작가가 해야 한다거나 제대로 글을 배운 사람이 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정해버리면 그때부터 일반 대중들은 글을 쓰기 꺼려하게 되고 자신이 가진 글 쓰는 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제게 도전하는 재능이 있었기에 저는 용감하게 글 쓰는 재능에 도전할 수 있었고 현재 작가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 제가 썼던 글들을 보면 터무니없이 못 쓴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쓰다 보니 조금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었고, 일반적인 분들보다 다양한 경험으로 인생을 채워 나가다 보니 글에 스펙트럼이 생겼고 깊이가 생겼습니다. 생각은 늘 나누어왔기에 처음으로 생전 해본 적도 없던 글 쓰는 일에 도전했었고 성공적으로 저의 책 <서울대 꼴찌>를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꼴찌

저자
이성빈 지음
출판사
(주)위니케이스타 | 2013-10-1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할 수 있다고 마음먹은 순간 안 되는 건 없었다.서울대 재료공학...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교육 사업가, 그리고 강연가로서의 재능

 26세에 군대 전역 후 친구도 없고 할 일도 없어서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다가 시작하게 된 건 멘토링이었습니다. 당시 한국 사회는 멘토링이라는 개념이 갓 도입되던 시기였습니다. 해보니 친구도 생기고 참 재미있었는데 제가 멘토링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멘티들은 타 멘토-멘티 관계와는 달리 굉장히 지속성이 길었고 멘티는 점점 더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는 쪽으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저는 28세때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 1년간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 때 제가 직업으로 삼았던 게 유모라는 직업이었습니다. 유모라는 직업을 하며 호주의 가정교육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고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해나가야 할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런 것들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가라는 길을 선택했고 처음엔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갈수록 사업가로서의 영역을 지지해주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레 더 나은 사업가가 되어갔습니다. 동시에 교육 관련된 강연들을 하면서 부모들과 자녀들의 지지층을 확보해나가게 되기도 하고 저는 교육 전반으로의 재능이 있다는 걸 지금도 느끼고 있습니다.



긍정성, 그리고 리더로서의 재능

 저는 제가 긍정이라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화 날 때는 화를 내야 속이 풀리고, 어떤 일에 대한 잘잘못은 따져야 직성이 풀렸습니다. 나 위주로 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도 많았습니다.

 인간관계가 뜻대로 안 풀리니 수없이 힘들어하고 한국을 떠나고 싶거나 이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지만 이 생각들은 제가 28살 때 1년간 갔었던 호주라는 곳에서 싹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일에서도 먼저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건네고 자신의 감정보다 상대방의 감정을 중요시하는 호주 사람들을 보며 왜 그들이 긍정적이고 웃고 다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1년간 그들과 어울려 지내며 저도 그 부분을 확실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거의 모든 일의 잘못을 나 자신에게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제 주변에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저는 리더가 되어갈 수 있었습니다.



3. 자신만의 훈련(Training)하는 방법은?

 

저는 사색에 자주 잠기는 편입니다. 어떤 때는 아무 일도 안하고 몇 시간씩 흘려버릴 때도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생각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저는 다양한 공간을 활용합니다. 때로는 사무실에 있다가, 카페에 나갔다가, 산책을 하다가, 다른 카페에 갔다가, 높은 곳에 올라가는 등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추구합니다. 다양한 것들을 보고 느끼다 보면 자연스레 제 머릿속에는 새로운 관념의 철학이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이 느낌은 너무나 좋고 저는 생각이 머릿속을 잠식할 때부터 수첩을 꺼내 들고 모든 사항들을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생각을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저는 보통 2주일에 한번씩 제가 사는 터전을 떠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생각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새로운 걸 먹고, 새로운 걸 보고, 새로운 걸 들으면 저는 다른 사람이 되어서 돌아오게 됩니다.

 생각을 한다는 게 단순해 보이지만 저에게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며 성장의 바탕이 되는 일입니다.



4. /오프라인 소통(Talk) 전략은?


※ 제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유일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바로 진실성입니다.

오프라인 소통

<관계가 형성되기 전>

상대방의 이야기를 늘 듣는 편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최대한 들어준 뒤 자연스레 제가 이야기할 차례가 오면 저는 그 때 제가 살아온 이야기 중 가장 따뜻했던 이야기나 임팩트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편입니다. 짧은 시간 저라는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계가 형성된 후>

함께 할 일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계를 위해 굳이 연락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만났을 때 만큼은 늘 상대방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오늘 만남이 너무나 좋음을 자주 표현하고 칭찬과 배려를 많이 해드립니다. 이 칭찬과 배려는 실제로 솔직함에서 우러 나옵니다. 저는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온라인 소통

저는 꾸준히 제 이야기나 철학을 많이 적는 편입니다. 누군가는 긴 글을 좋아하지 않아서 제가 적은 긴 글을 넘겨버리기도 하지만 갈수록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에 제가 여태까지 유지해온 패턴은 지금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누군가가 댓글을 달았을 때 저는 상대방에게 반드시 고마움을 표현하는 댓글을 단다는 것입니다. 저와 소통한 적이 없던 사람이더라도 제게 댓글을 다는 순간 제 인연이 되는 것이며 저는 더 큰 인연을 만들기 위해 그 사람에게 더 큰 따뜻함으로 접근하는 편입니다.

저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1~2개의 글을 올립니다. 2개의 글을 올릴 때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이며, 1개의 글을 올릴 때는 저녁에만 올립니다. 아침 시간은 뉴스거리를 함께 공유하기 좋은 시간이며 저녁 시간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많이 접속하며 감성이 있는 글을 올리기 좋은 시간입니다.


5. 지금까지 시간(Time)을 견뎌온 지혜는 무엇인지?


즐거움을 찾아다녔습니다.

 즐거움은 제 인생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입니다. 저는 즐겁지 않으면 하지 않습니다. 저는 동시에 대부분의 일을 즐겁게 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나쁜 면보다는 좋은 면을 많이 보는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를 즐겁게 하지 않는 것들, 예를 들어 불법적이거나 범법적인 것들의 경우는, 저는 결코 하지 않습니다. 즐겁게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이 제가 시간을 견뎌올 수 있었던, 정확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었던 지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즐거움만 좇으니 인상이 밝아지고 이 점은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주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하고 사는 연습도 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미래의 인상과 매력을 위해서요!


스타킹에 출연한 이성빈 대표


6. 인생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어떤 일을 시작하면 최소 3년은 바닥에서 살 수 밖에 없고 그 시기를 버티고 나면 조금씩 길이 보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기를 버텨내는 힘은 긍정성과 인내심에서 올 거라고 믿습니다.

 어떤 일에 대한 최고의 때는 어떤 일을 시작한지 8~10년 후쯤에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의 경우는 향후 5~7년 뒤가 제 여태까지의 인생의 최고의 때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를 최고의 때로 만족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대한민국을 잘 변화시켜 나가고 긍정적인 요소를 잘 만들어나간다면 10년 뒤의 제 모습은 더 신의가 있는 모습일 것이고 그 후 10년 뒤도 더 성장한 모습일 것입니다. 제 최고의 때는 약 72세 정도로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때까지는 체력과 열정을 유지할 자신이 있고 제가 쌓아온 업력은 계속해서 쌓이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기에 저는 사람들을 위해 가장 큰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조금 더 웃을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고 말하는 더블유럽 이성빈 대표. 그 웃음이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이었으면 좋겠고 자신의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성찰이 밑바탕에 있는 웃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그렇게 대한민국 사람들이 자존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싶고 지금은 교육 사업으로 미래의 인재를 성장시키려고 하지만 향후엔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그는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보는 게 목표라며 사람들을 많이 고용하고 그들에게 좋은 기업문화를 경험하게 함은 물론이며 동시에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한다.배려와 존중은 한 사람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자기 만족의 토대로 발전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성빈 대표가 기업가로서 성공하게 되는 게 대한민국 발전에 큰 도움이 됨을 알기에 진심으로 그의 꿈을 응원하면서 그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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