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심이 만난 e-사람] 글씨에 맛과 멋을 담아내는 작가, 캘리그래퍼 석산 진성영을 만나다
광복70주년 대하드라마 [징비록], [의궤, 8일간의 축제], 조연심의 [나는 브랜드다] , SBS드라마 [나쁜 남자] 외에도 한국경제 70년, 그들이 있었다 7부작 등 굴직굴직한 작품의 타이틀서체를 쓴 석산 진성영 캘리 작가를 만났다. 독도 작가로도 맹활약을 하는 그는 작년 자신의 고향인 조도 근처 팽목항의 세월호 사건을 애도하기도 했고, 주위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상품이나 제호, 명함까지도 그의 손길을 거쳐가면 작품에 남다른 힘이 실렸다. 매일 아침 커피 홀더에 자신이 주고 싶은 멋진 글귀를 캘리로 적어 몇 백명의 팬들에게 선물을 보내주는 섬세함을 가진 남자, 직접 여운이 깊게 묻어나는 사진을 찍고 그 위에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써내려간 캘리를 아낌없이 나눠주는 풍요로운 남자, 진성영 캘리그래퍼! 그런 그에게 어떻게 해서 자신의 이름으로 살게 되었는지 개인브랜드 방정식 5T에 대해 물었다.
직접 캘리를 시연하고 있는 진성영 작가
1. 최근 근황은?
세상의 하나뿐인 글씨를 쓰는 사람, 전 장르를 아우르는 첨병역할, 한글에 옷을 입히는 글씨 디자이너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21세기 들어 IT산업과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인해 책과 편지를 멀리하게 된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북레터 365 운동(3: 삼라만상, 6: 6대주, 5: 5대주)을 365일 36.5도의 따뜻한 체온이 감도는 세상으로 만들고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맛있는 글씨, 멋있는 글씨를 쓰는 캘리그래퍼로 저를 찾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마다않고 찾아가는 작가로 사람들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하는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2.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 되었는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이유는?
H화장품 사내방송 PD시절 다큐프로그램을 제작할 때였지요. 너무나 평이한 일반 문자 폰트가 다큐 타이틀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판단한 저는 무작정 필방으로 달려가 붓과 먹을 사서 직접 글씨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제작하려던 다큐 프로그램 타이틀과 제가 쓴 글씨가 절묘하게 느낌이 맞았습니다. 그렇게 몇 차례 쓰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TV에서 캘리그래피에 대한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이게 캘리그래피구나.” “이런 분야도 있었어.” 생각하며 본격적으로 캘리그래피 세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했습니다.캘리그래피 블로그도 오픈 하고 서예의 기본을 다지기 위해 대 서예가 초정 권창륜 선생의 사사를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캘리그래피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3. 자신만의 훈련(Training)법은?
1년 365일 붓을 놓지 않습니다. 자신을 갈고 닦는 방법은 끊임없는 글씨연습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죠. 방송, 영화, 광고(옥외, TV광고 포함), 북표지, 기업 CI, BI, 공연, 행사외 다양하게 쓰여지는 캘리그래피를 분석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발품을 팔기도 하고, 인터넷을 뒤지기도 합니다. 어째되었건 제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이 캘리의 소재가 되고 좋은 작품을 위해 직접 사진도 찍으면서 매일매일 글씨를 쓰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의 최고의 작품은 내일 쓰게 될 캘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4. 온/오프라인 소통(Talk) 전략은?
-온라인 소통의 경우,
새로운 작품이 탄생되면 개인 블로그(blog.naver.com/jsuksan), 페이스북, SNS에 게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21세기 초연결사회가 되면서 저의 작품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는 사람들 덕분에 힘이 나곤 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가 하는 작품들을 꾸준하게 블로그에 올리고, 다른 SNS에도 알릴 예정입니다. 그런 노력으로 수많은 기회가 온다는 것을 그동안 경험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석산 진성영 블로그 바로가기]--> 클릭!
-오프라인 소통의 경우,
매일 아침 7시~8시 사이에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컵홀더에 응원메세지를 손글씨로 써서 SNS를 이용해 보내줍니다. 기존 본인의 서체를 이용한 기업들을 정기적으로 안부전화 또는 새로운 작품을 파일화 작업을 하여 소통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튼 저와 한 번 인연이 된 사람들과는 평생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제가 잘 사는 길이기도 합니다.
5. 지금까지 시간(Time)을 견뎌온 지혜는 무엇인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이 뚜렷했기 때문에 견디기보다는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 하루하루가 즐겁고 늘~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아마도 이 일이 저의 천직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6. 인생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최고보다는 늘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길은 언제나 외롭고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며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품 구상중인 석산 진성영 캘리그래퍼
7.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내년 1월이 되면 그렇게 쓰고 싶었던 제 책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가제)가 출간됩니다. 캘리그래피를 배우려는 지망생과 일반인들도 생활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쉽고 간략하고 서술하였으며, 글씨를 통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도 담았습니다. 또한, 7년간의 캘리 작가로서의 생활의 행적들과 각종 서체가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2016년에도 어려운 농업인, 사회복지단체에 저의 브랜드 서체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사람을 영글게 하는 게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년 전 제 책 [나는 브랜드다]의 타이틀 서체를 재능기부로 해 주셨던 것처럼 여전히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낌없이 자신의 재능을 나눠주는 석신 진성영 작가를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나아가 경제적 영향력까지 누릴 수 있는 숨은 비법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가 꿈꾸는 대로 그의 글씨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라며 그와의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다.
[석산 진성영의 포트폴리오]
-SBS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타이틀서체(2010.5)
-광복70주년 특별기획! KBS대하드라마 '징비록' 타이틀서체(2015.2)
*주요작품
-SK텔레콤 사내보 인사이트3호 '기본'메인카피(2008)
-목포MBC '난영가요제' 타이틀서체(2008)
-KBC광주방송 보도특집 '나비곤충! 세상을 깨우다' (2008)
-여수MBC 특집다큐 '사타,이 땅은 가야였다' 타이틀서체(2008)
-목포MBC 보도특집 '강진청자,세계화의조건' 타이틀서체(2009)
-SBS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타이틀서체(2010.5)
-탤런트 김성환의 '술 마시는 이유' B.I(2011)
-정광태 30주년 기념 '독도는 한국땅' 앨범자켓 타이틀(2011)
-김건모 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앨범(한정판) 타이틀(2011)
-정몽준의원 교양서 '자유민주주의의 약속'외 2권 북서체(2012.1)
-이건희법칙(Lee's etiquette) 영문캘리 책표지서체(2012.4)
-대한민국 공군 최초시집 '공감' 타이틀서체(2012.8)
-목포MBC 특별기획 3부작 '섬은 살아있다' 타이틀서체(2012.1)
-KBS신년기획'100대의 카메라로 본 대한민국 24시' (2013.1)
-JTBC-TV 2013 WBC특집 '가자! 샌프란시스코로', (2013.2)
-JTBC-TV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타이틀서체(2013.2)
-인순이,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콘서트(2013.3)
-목포MBC 다큐 '대동魚지도' '바다愛물들다' 타이틀서체(2013.4)
-목포MBC 특집다큐 '김환기를 추억하다' 타이틀서체(2013.7)
-SBS스페셜 '오래된 신인 이병헌, 그리고 할리우드 (2013.7)
-TV조선 애증실화드라마 '장미의 전쟁' 타이틀서체(2014.4)
-KBS 대기획 '의궤 8일간의 축제' 타이틀서체(2013.10)
-영화 '의궤 8일간의 축제 3D' 타이틀서체(2014.04)
-TV조선 인생법정'이것은 실화다' 타이틀서체(2014.8)
-여수MBC 특별기획다큐 '바다, 잘피 숲에 들다'(2014.11)
-KBS신년특집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 그날에' 2부작(2015.1)
-KBS대기획 '바다의 제국' 4부작 타이틀서체(2015.1.)
-광복70주년 특별기획! KBS대하드라마 '징비록' 타이틀서체( 2015.2)
-KBS창사특집 '패셔너블' 2부작 타이틀서체(2015.3)
-CJB청주방송 특집다큐멘터리 '방곡 그리고 綠磁(녹자)' 타이틀서체(2015.4)
-KBS다큐! 한국경제 70년 '그들이 있었다' 7부작 타이틀서체(2015.4)
*전시회 및 대회, 수상
-독도 고지도展 관련 캘리그래피 특별초대전(2009.4)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캘리그래피 부문 초청작가(2009.9)
-제1회 대한민국 캘리그래피대전 입선(2010.11)
-미디어다음 주관 '오늘의 인물' 선정(2011.11.6)
-제1회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독도사진전 초청작가(2012.9)
-국민과 함께한 블랙이글에어쇼 독도사진전 초대작가(2012.9)
-KBS 대기획 '의궤 8일간의 축제' 2014 방통위 방송대상, 대통령상 수상(2014.7)
[조연심의 내가 만난 e사람_ 참조]
l 한국판 CSI, 여성
최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을 지낸 정희선 원장을 만나다
http://www.mu-story.com/1616
l 여성최초 조희진 차장검사를 만나다
http://www.mu-story.com/1701
l 21세기 지식창조시대에
15세기 세종 정신을 닮은 창의인재양성을 꿈꾸는 드림 프로모터 김태균 대표를 만나다
http://www.mu-story.com/1808
l CJ의 여성임원을 지낸 실력파 코치 김상임
http://mu-story.com/1234
l <엄마와 딸>을
쓴 문학계 50년 명인, 시인 신달자
http://mu-story.com/1198
l CEO의 멘토,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 경영컨설팅의 대가 한근태 교수
http://mu-story.com/828
l 평창의 주역, 더반의
여신 나승연! 영어와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묻고 답하다
http://mu-story.com/812
인터뷰질문은 <나는 브랜드다> (조연심 저)에 나오는
개인브랜드 방정식 5T= [재능(Talent) + 훈련(Training) + 소통(Talk)] x 시간(Time) x 때(Timing)에 의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