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엠유 1박2일 비전워크샵] 둘째날 속초항 88생선구이, 설악산 흔들바위, 사천해변 한우버거, 해동횟집 곰치국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엠유의 먹방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속초항 근처에 제대로 하는 생선구이집이 있다고 하여 무조건 찾아가기로 했다.
비릿한 항구의 냄새를 벗삼아 주차하고 200여 미터 걸었더니 원조 88 생선구이집을 찾을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원조도 그냥 원조 아니고 진짜 원조를 찾아야 한다는 것!
포스 장난아니신 이모님이 직접 숯불이 생선을 올려놓고 구워주면서 잘라주기까지 하네요.
게눈 감추듯 앙상한 뼈만 남기로 모두 흡입하듯 먹어치운 우리는 한 마디씩 해댔다.
"생선은 원래 금방 소화되니까 배 불러도 괜찮아!"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오래도록 기억될 신선한 생선구이였다고
한 번은 꼭 먹어보면 좋겠다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고윤환 대표가 소개해준 커피숍을 찾아 설악산 신흥사로 고고~
겨울하늘이 어찌 이리 맑고 푸른지... 추위에 얼어 새파래졌다고 해야 하나!
신흥사 들어가기 전 만난 좌래불상... 정말 어마무시하게 큰 불상 앞에서는 저절로 경건해진다.
특히 이 불상의 몸속에도 법당이 있다는 사실..
가족을 위해 기도 드려달라고 공양을 하고 나오니 그 어느 해보다 든든한 한 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커피 볶는 한옥_ 설향을 그냥 지나쳐 가볍게 흔들바위까지 산책(?)을 하기로 했다.
너무 배가 부른 관계로...
그렇게 우습게 시작한 산행이 왕복 3시간이 걸리는 나름 고된 행군이었고 덕분에 몸속에 있는 느끼한 생선기름기가 싹 가시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저 멀리 파란 하늘 아래 바위가 울타리를 치고 있는 모습이 울산바위라고 장근우 인턴이 그랬다.
다시 먹방 여행 시작...
사천해변에 있는 카페로움으로 이동... 한우버거와 커피를 마시며 밀린 일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퍼스널브랜드협회 강의안, 국토종단 프로젝트, 1090 온라인 활성화 전략 등등등등등...
왜 이리 할 일이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는지.....
한우버거를 먹은 지 두 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근처 해동횟집으로 이동...
매운탕을 먹으려다 다들 배도 부르고 별로 먹을 것 같지 않다고 해서 선택한 메뉴 2개는 전복죽과 곰치국 小자...
이름만 들었을 때는 그닥 땡기는 음식이 아니었지만 겨울에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시킨 메뉴가 곰치국이었다.
시원한 김치와 곰치를 넣어 푹 끓이면 완성...
한 입 한 입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만 드러난 곰치국 냄비!
누가 배부르다 했던가!
누가 입 맛없다 했던가!
그렇게 이틀동안 먹고, 놀고, 회의하고 하면서 지낸 엠유 워크샵은 밤 늦게 서울로 입성하면서 마무리되었다.
최유정, 박초은, 장근우, 박현진, 조연심... 2015년 어떤 일들을 해낼지 기대가 된다. 모두 버킷리스트 꼭 이루기를!!!
함께 해서 행복하고 의미있는 엠유의 비전 워크샵이었다.
다음 워크샵은 제주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