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길을 찾는 조연심작가의 북이야기
루브르를 천 번 가본 남자
“사르트르는 말했다. “인생은 B(birth: 탄생)와 D(death:죽음) 사이의 C(choice:선택)다.”
결국 선택의 문제였다. 특이하게도 나는 거의 십 년 주기마다 인생의 행로를 바꾸게 된 결정적인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다.”
- 윤운중의 [윤운중의 유럽미술관순례] 중에서
삶은 참 아이러니하다. 십 년 장기근속 기념 휴가 차 떠났던 생애 첫 여행에서 만났던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이젠 그의 평생 일거리가 되었으니 말이다. 알 수 없는 기운에 의해 예상치 못한 어딘가로 이끌려가는 게 삶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