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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e-사람] 나만의 컬러를 찾으라 말하는 [머뭇거리는 젊음에게] 저자 & F.Y.C연구소의 김승환 소장을 만나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3. 9. 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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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e-사람] 나만의 컬러를 찾으라 말하는 FYC 연구소의 김승환 저자를 만나다 


우리들은 언제부턴가 사람들에게 익숙한 색깔로 살아가고 있다. 예술을 좋아하지만 부모님이 싫어해서 교사가 된 사람,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선생님의 진로결정에 밀려 연구원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이지만 공무원이 안정적이라 그 길을 걷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 길의 끝에 선 사람들은 '이건 내 삶이 아니야!" 라며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고 아우성이다. 

자신만의 색을 찾아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머뭇거리는 젊음에게]의 저자이자 F.Y.C(Find Your Color)연구소의 김승환 소장을 만났다. 그에게 어떻게 해야 자신만의 색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 보았다. 



[머뭇거리는 청춘에게]의 김승환 저자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저는 주로 하는 일의 90%가 강의, 10% 상담을 합니다.

강의의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노인복지회관에 있는 어른들까지, 직업도 다양합니다. 학생, 비즈니스맨, 봉사자들, 민방위대원들, 심지어는 재소자까지 다양합니다.  나이, 직업이나 하는 일이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하는 강의의 주된 내용은 자기계발 분야입니다. 자기계발 분야는 넓고 다양한데 그 중에 제 강의는 나무로 말하면 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의입니다. 어떤 스킬이나 ‘당신은, 당신 조직은, 당신이 취업하려면 과실이 중요하니까 이러한 과실을 맺어야 돼’, ‘이런 거를 준비해’ 가 아니라 그 튼튼한 과실을 얻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나무의 뿌리니까 뿌리를 찾아주고 뿌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람의 기본을 잡아주는 강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튼튼한 뿌리, 튼튼한 기둥에서 자연스럽게 과실은 열리는 법이니니까.


지금 하고 있는 분야의 멘토가 있다면?


김창옥 선생님이 제 멘토십니다. 일반 대중들은 소통강사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1:1이나 소그룹에 들어가면 뿌리를 이야기하죠. 그래서 안타깝죠. 많은 사람들이 아는 ‘김창옥’ 선생님은 소통과 유쾌함, 스피치, 화술 이런 쪽 강의를 하시는 분이신데 그 분에게 배운 저는 뿌리를 강조하셨던 그 분의 가르침을 토대로  프리랜서로 나올 수 있는 가장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이렇게 제 이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승환 저자의 멘토 김창옥


재능 Talent을 발견하게 된 계기는? 


제가 대학생들에게 “Find Your Color"라고 외치고 다녀요. "너희들이 좋아하는 걸 넘어서 가슴이 떨리는 것을 찾아라. 그게 결국은 너의 인생이다" 

하지만 강의를 주업으로 하는 저 자신에게는 말을 잘하는 재능이 없었습니다. 어릴 적 소극적이고 말을 재대로 하지 못하는 저에게 어머니는 흰 우유를 주고 초코우유로 바꿔 오라는 심부름을 시켰지만 그 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내성적인 학생이었던 제가 좋아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무대 위에 있는 나를 바라봐 주고 박수 쳐주는 순간을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후천적으로 재미있게 강의하고 청중을 휘어잡는 노력을 해서 지금의 재능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노력이 지금의 재능을 찾게 한 동인이었습니다. 


처음 무대 위에 서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이셨던 김초자 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그 분은 가곡을 오르간으로 연주하시면서 수업을 시작하고 마무리하시곤 하셨습니다. 지금도 '해당화'를 연주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분은 체육시간에 비가 오거나 수업 하다가 지루한 듯 하면 오락시간을 갖곤 했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힘들다고 해도 수업 끝나기 10전에 어김없이 오락시간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그 때 매번 MC를 보던 친구는 전재환, 김영복이었고 저는 늘 뒤에 앉아서 그 친구들을 부러워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2학기 때부터 갑자기 오락시간이면 "김승환, 나와서 재환이랑 영복이 좀 도와 줘"라는 선생님의 명령에 못하겠다고 얼굴까지 빨개져서 공포스러운 오락시간을 맞이하곤 하였습니다. 늘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제 곁으로 다가와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제 귀에 대고 "승환아! 너는 할 수 있어, 그러니 나가 봐" 하며 위로와 응원을 해 주셨습니다. 제 마음 속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고도 바로 친구들 앞에 나갈 수 없었던 저는 '도대체 왜 나를 자꾸 시키는 거야?" 하는 마음에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 앞에 어렵게 섰던 저는 결국 4학년 마지막 송년 잔치에서 혼자 나가 MC를 볼 정도로 외향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제 인생의 첫번째 무대였습니다. 그 후 MBC 청소년 캠프에 참여한 저는 친구들을 부축여서 버스 안에서 두 번째 무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무대의 매력에 빠진 저는 대학에 들어간 이후 아예 레크레이션 동아리에 들어가 대학 내내 MC를 보며 무대 위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너는 카멜레온이다. 무대에 서면 사람이 바뀐다." 

평소 내성적이던 제가 무대에만 서면 완전 딴 사람으로 바뀌는 것을 보며 대학교 선배들이 하던 말이 기억납니다. 

정리해 보면 말을 잘하게 된 것은 재능이라기 보다는 노력에 의해 얻어진 능력이고 저의 숨겨진 재능은 무대에 서서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을 통해 무한의 에너지가 나오는 경험을 즐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대 위에 서서 진행하는 것과는 달리 강의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은 카네기 트레이닝 연구소의 교육을 받고 조교가 되고 강사로 추천받아서 강의를 하면서부터였습니다. 사업이 어려워 접으면서 무엇을 할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했던 저는 경희대학교에 새로 생긴 스피치 석사 과정에 입학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 바로 무대 위에서 진행을 하는 것이었고 그것과는 달리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전달하는 강의 또한 매력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하면 할 수록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릴 적 유일하게 읽었던 책 두 권 중 한 권이 바로 [카네기 처세술]이었고 카네기 프로그램의 다양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이 길이 바로 내가 갈 길이구나!'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Find Your Color에서 제가 강조하는 4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가슴 떨리게 좋아하는 것이 뭐냐? 2.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는 것이 뭐냐? 3. 보람을 느끼느냐? 4. 너는 어떤 사람으로 불리고 싶은가?

이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진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만의 색을 찾은 바로 그 일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방송 쇼호스트를 하면서 내가 올린 매출에 따라 다음 해 연봉이 결정되기 때문에 초긴장을 하며 진행을 하면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지만 보람이 없었습니다. 결국 쇼호스트는 물건을 파는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누군가 강의하는 보습을 보며 '저건 내가 좋아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준비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겠구나. 쇼호스트와는 다르게 보람 있겠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스피치를 하는 것은 쇼호스트와 같지만 강사가 되면  '누군가에게 재미 뿐만 아니라 감동과 메시지까지 줘야 하는구나'를 느끼며 평생 내가 할 수 있고 해야겠다고 여기는 일을 찾게 된 것입니다. 결국 저는 무대 위에서 MC로서 청중을 휘어잡고 청중의 눈빛을 읽을 줄 알면서도 레크레이션까지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사로 살게 된 것입니다. 



 자신만의 훈련법Training은 무엇인가? 


강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무의 뿌리에 해당하는 정신적 토대가 아닌가 합니다. 

"가을이 보이세요?"

카네기 교수법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근간이라고 여기며 살던 나에게 김창옥 선생님이 맨 처음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어떤 주제건 카네기 교수법으로 강의할 수 있었던 저는 열정적인 강사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기 보다는 그저 제가 준비한 말을 열심히 전달하는 강사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김창옥 선생님의 소그룹 수업을 2년 넘게 받으면서 사람들의 눈빛이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보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되면서 내 자신이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강사로서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이 없는 강의를 하는 것은 의미없는 소리의 전달이라는 것을 깨닫고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강사의 뿌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강사로서 저의 기둥과 가지를 튼튼하게 해 준 것은 바로 대학원 시절 연극을 전공했던 교수님께 3년간 받은 트레이닝이었습니다.

무대에 서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목소리 발성부터 메시지의 전달력, 눈빛, 동작선, 제스쳐 등을 배우면서 강사로 무대에 서면서 마치 한 편의 연극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제가 살아가면서 터득했던 저만의 경험들로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머뭇거리는 젊음에게]를 출간하게 되었는데 책을 집필하면서도 보다 정확하게 제가 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머뭇거리는 젊음에게

저자
김승환 지음
출판사
세종서적 | 2012-11-1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성장통을 시작한 20대에게 청년 강사가 전하는 가장 명쾌한 해답...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어떻게 소통Talk을 하고 있는가? 


오프라인은 강의 현장밖에 없습니다.  F.Y.C (Find Your Color)  연구소에서 정기적으로 자신만의 색을 찾을 수 있는 워크샵이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이 상담을 원하면 직접 만나서 상담을 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은 블로그 상에서의 상담, 이메일, 카톡 등으로 주고받으며 하는데 앞으로는 좀더 활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시간Time을 견디고 계시는가? 


2005년 가을 프리랜서로 독립하면서 제 생에 있어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쉼 없이 밀려 들어오는 강의를 준비하고 현장에서 강의를 하는 것만으로도 제 시간의 대부분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결국 친구나 건강을 위한 시간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었지요. 8년의 시간이 흐른 후 저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나 자신의 개발에 힘쓰고 

건강을 위해 나 자신에게 여유와 운동을 선물하고 

가족과 친구를 위해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다짐... 


사실 저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어서인지는 몰라도 긍정 마인드가 강한 편입니다. 아무리 힘든 시간이 와도 다음에 더 좋은 결과를 위해 필요한 시간이라고 여기며 잘 버텨 왔습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지금까지처럼 긍정의 마인드로 현재 내게 주어진 것들을 열심히 하면서 견디겠지요. 





내 생의 최고의 때 Timing는 언제인가?


과거에도 많았지만 앞으로도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책 [머뭇거리는 젊음에게]를  출판하고 강의만 하던 때와는 달리 좋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프리랜서로 독립을 하고 처음으로 연봉이라던가, 월 강의 횟수 등 목표했던 수치를 2년 만에 넘겼을 때도 좋았고, 대학생 때 동아리활동을 하던 그 때도 제 삶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남자의 자격>에서 김국진이 이야기한 롤러코스터라는 말을 믿습니다. 내려가면 또 올라갈 때가 있는 것처럼 저는 지금  올라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때는 “모여라!” 했을 때 아무 조건 없이 내 제자가 100명 정도 모일 수 있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거에 제가 삶의 희열을 느끼고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00명의 제자가 모여 나와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그 때를 위해 저는 지금도 강의를 하고 멘토링을 하고 사색을 하고 있습니다. 






제자 100명과 전국을 돌며 무료 강의를 하고, 전세계 한인사회 대상으로 지식나눔 콘서트를 꿈꾸는 F.Y.C 연구소 소장 김승환. 

하버드대 2000명 대상 밀레니엄 특강을 강사료 2억에 하고,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를 타고 100명의 제자들과 전세기 빌려서 강연하는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뛰는 일일지 공감이 간다. 만나면 만날수록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남자이기에 스스로를 '양파'라 부르는 김승환 소장과 함께라면 나만의 색(Color)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사는 게 조금 더 용이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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