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저 사람처럼 말을 잘 하고 싶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속 한켠으로 이런 소망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목소리 하나 만으로도 수 백만원을 벌고, 스피치 기술로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주는 사람이 있다. 스피치 코치이자 스타 쇼호스트 아카데미에서 원장으로 최고의 화술을 지녀야 하는 쇼호스트 지망생들을 가르치고, 실제 홈쇼핑 생방송을 16년 째 진행해 오고 있는 김상규 대표를 만났다.
북TV365 방송 현장에서 MC와 방청객들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을 통해 스피치의 문제점을 직접 코칭해주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김상규 대표는 현재 스타 스피치 솔루션의 대표 강사로 대학이나 기업 등에서 스피치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고, 다양한 현장에서 MC나 프레젠터로 직접 진행을 하고 있으며,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을 실제로 말을 잘하게 만들어 주는 개인 스피치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는지, 말을 잘하게 되면 어떤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스타 쇼호스트 아카데미 원장, [말의 기술]의 김상규 저자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 되었는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이유는?
‘재능의 발견’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방송이나 스피치를 위한 별도의 교육은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일로 만난 사람은 일로 만족시켜야 그 다음이 있다’는 지론 하에 맡은 일들을 꾸준히 하다 보니 한 가지씩 지금 재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 현실화된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훈련(Training)하는 방법은?
저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아무도 못 말릴 정도로 집중합니다.
스스로 성취를 인정할 때까지 집중하는 것이 유일한 훈련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피치 사례를 정리해 책을 내는 과정 자체도 고난이도의 훈련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벼리는 과정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참 행복한 깨달음인 것 같습니다.
[말의 기술] 출간을 축하하며 집에서 만들어준 책 모양 케익
온/오프라인 소통(Talk) 전략은?
전직이 웹 디자이너이자 웹 기획자였고 홈쇼핑 방송 중 1,000회 이상을 IT 상품들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 대한 무언가를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현재는 일로 인해 운영하고 있는 카페와 페이스북, 블로그가 온라인 활동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오프라인의 소통은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쑥스러움이 많은 성격 탓에 정해진 모임은 한 두 가지 외에는 없지만 거의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 됩니다. 모두를 하나로 온라인에서 아우른다면 아마 3~4천 명 정도의 집단이 탄생하겠지만, 각자가 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어서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앞으로 온라인 소통과 오프라인 모임 활성화가 저에게 있어서는 과제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시간(Time)을 견뎌온 지혜는 무엇인지?
‘인생은 잘 참는 사람에게 행복이라는 선물을 준다.’
제가 언젠가 쓴 글 중 하나인데, 이 글 한 줄이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스스로 평가하는 제 스스로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입니다.
외모와는 다르게 무언가를 하게 될 때 그 누구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직하고 꾸준합니다.
인생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멋져 보이기 위해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인생 최고의 때는 언제나 지금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저는 운전을 하면서 90% 이상은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지 않고 조용히 생각을 하며 운전을 합니다. 혼자 운전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생각 중 하나가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지금이, 조금 후에 내가 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조금 후에 내가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비소설부문 1위에 오른 김상규 저자의 [말의 기술]
앞으로 하고 싶은 일
1. 서울에 무료 토론 및 강연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2. 지방에서도 스피치 교육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3. 여성들에게 공감과 동기를 주는 책을 쓰고 싶습니다.
4. 개인 방송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5. 귀농을 하고 근처에서 스피치를 가르치고, 책을 쓰며 살고 싶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말을 잘하고 싶다는 것은 어찌보면 자신의 의도대로 사람들을 이끌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결국 마음의 울림 없이 번드르르하게 말만 잘하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여 내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말의 기술 중 가장 고난이도의 기술이 될 것이다. 스타쇼호스트 아카데미 김상규 원장의 코칭대로라면 내가 가진 장점을 부각시켜 가장 편안하고 확실한 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그가 말을 할 때면 어느 순간 마음이 활짝 열려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