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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홍천 인순이 다문화학교 - 해밀학교 개교식에 다녀 오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지식 칼럼/지식소통

by 지식소통가 2013. 4. 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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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인순이다문화학교 [해밀학교]가 정식으로 개교를 했다.

아침부터 분주한 홍천 명동리는 군,경, 자원봉사자들로 인해 그 동네 생긴 이래 가장 시끌시끌한 하루를 보냈다고 했다.

 

 

해밀학교 학생들과 이사장 인순이

 

해밀학교는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인데 그 말처럼 아침부터 어두침침하더니 개교식이 진행되는 11시에는 눈과 비 그리고 바람까지 부는 날씨였다. 하지만 2시쯤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게 갠 하늘이 해밀학교를 감싸고 있었다.

 

 

 

[해밀학교 환영사]

안녕하세요, 해밀학교 이사장 인순이입니다.

해밀학교 개교식에 함께 해 주신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밀학교는 비온 뒤 맑은 하늘이라는 뜻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입니다.

이 학교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고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할 수 있는 꿈의 터전을 만들고 싶습니다.

 

인순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오는 동안 저에게는 3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먹고 살기 위해 흔들리지 않고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못 배웠습니다. 그래서 책과 사람들을 통해 끊임없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달랐습니다. 그래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의 결핍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입니다.

 

제가 대한민국에서 겪었던 어려움, 외로움, 고통뿐만 아니라 사랑, 격려, 위로를 저와 같은 다문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자랑스러운 한국 사람으로 살 수 있었던 것처럼 다문화 아이들이 자랑스러운 한국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쓸 것입니다.

사람을 키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자식 하나도 제대로 키우기 힘든 시기에 어쩌면 제 능력 이상의 것에 도전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 제가 선택한 길이기에 기꺼이 가려 합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여러분과 함께 멀리 가고 싶습니다.

해밀학교 학생들이 비 오는 어려운 시간을 견뎌 맑은 날을 맞이할 그 날까지 사랑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수 유열이 사회를 보고 각 분야 영향력있는 분들이 총출동한 해밀학교 개교식  현장...

 

다문화 대안학교 개교식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가수 인순이,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허필흥 홍천군수,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EBS 부사장 윤문상, 가수 패티김, 현숙, 김태우, 엠블랙, 알리,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굽네치킨에서 치킨 협찬을... 멋진 신효섭 쉐프가 직접 지원을 나왔다.

 

굽네치킨 모델 신효섭 쉐프

배스킨라빈스에서도 아이스크림 협찬을...

 

 

 

사투리를 쓰면서도 벌써 한 가족처럼 친해진 해밀학교 학생들...

4월 15일 정식으로 수업을 시작한다면서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린이재단에서 협찬한 초록우산 로고가 새겨진 초록풍선...

개교식에서 풍선날리기 퍼포먼스를 위해 준비한 풍선을 강정은이 들고 환하게 한 컷,,,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인순이 언니와 엠유(MU)의 멤버들이 기념으로 한 컷...

 

좌로부터 강정은, 인순이 언니, 조연심 그리고 이재관

 

 

우비를 입혀 놓고 강정은 좋아라 찍은 사진... 어느새 이 사진으로 카톡 프로필을 변경해 놨다.

 

비온 뒤 맑게 갠 하늘-- 해밀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풍선

비온 뒤 맑은 하늘이라는 뜻의 해밀처럼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서 맑은 대한민국의 하늘을 만끽하는 해밀학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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