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브랜드는 영향력을 갖는다.
가진 게 없으면 용감할 수 있다!
왜냐구?
더 이상 잃어버릴 게 없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재산이든, 직위이든 아니면 개인브랜드이든...
흔히 브랜드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실수했을 때 누가 더 큰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가? 순간적으로는 브랜드를 구축한 사람이 우위일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정반대일 경우가 더 많다.
브랜드는 그 흔적이 오래 간다. 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기억되는 것이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한 경우엔 역시 브랜드를 가진 사람이라 다르구나 하면서 크게 감동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실수했을 경우엔 브랜드가 가지는 기대치에 비례해서 그 실망이 배가 될 수 있다.
"어떻게 그 사람이 그럴 수가 있지?" 이 말 속에는 그 사람이라면 반드시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고 하는 예상 기대치가 확정되어 있기에 그 기준을 어기게 되면 평범한 사람에 비해 부작용이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무턱대고 개인브랜드를 가지려고 하는 것 보다는 그 브랜드가 가지는 영향력을 생각하면서 행동해야 하는 부담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개인브랜드를 가지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른 사람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브랜드 포지셔닝이 되어 있을 경우 이미 일차적인 검증이 끝났음을 보여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은 능력이나 그 사람의 영향력이 검증된 사람과 필요한 일을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하여 그토록 애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간과하면 안되는 것이 있다. 개인브랜드가 기술적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로서 초기 진입에 유리할 수 있으나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인터넷 디자이너로서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나의 기술력을 활용하기 위하여 거래를 제안할 것이다. 하지만 기술은 언제나 진보하게 마련이다. 나보다 더 뛰어난 전문가가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술 하나만으로는 결코 생명력을 길게 가져갈 수 없다. 그렇기에 그 기술력에 다른 역량을 보완해야 하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역량이 바로 시간을 제때 지킨다고 하는 성실성, 어떤 상황에도 보여줄 수 있는 열정,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꾸준한 믿음 등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여기에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사회성이 뒷받침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런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부가적인 역량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기술이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아니라면 일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고 하는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점을 보완할 수만 있다면 개인브랜드의 생명력은 분명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상적인 개인브랜드 구축 전략은 다른 사람이 쉽게 뛰어 넘을 수 없는 기술력을 보유하면서도 인간적으로 끌릴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역량을 동시에 가지려고 하는 것이다. 영향력있는 개인브랜드를 구축하기 전에 나의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기술은 무엇인가?'
'나 아니면 안되는 그 무엇이 있는가?'
'3년 이내에 내가 가진 역량을 다른 부분으로 업그레이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함께 뛸 사람들이 준비되어 있는가?'
'사람들로부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이런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하게 되면 스스로를 거울을 통해 보듯이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고 그것으로부터 한단계씩 필요한 전략을 세워 실천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영향력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개인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특히 개인브랜드는 한 번 만들어지면 그 각인효과가 오래가기 때문에 만들어지기 전부터 그 영향력에 대해 고민해보면서 자신의 향기가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는지를 고민하면서 구축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가 그리운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