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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인터넷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창호 기자와 인터뷰 했어요. "MU대표 조연심의 인생 파노라마"

About 조연심/뉴스 & 보도기사

by 지식소통가 2012. 11. 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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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시련에도 책 쓰고 강의하며 이겨냈죠”

직장·사업 단맛쓴맛 본 끝에 자리잡은 조연심 작가(MU 대표)

 

이창호기자(lch9856@skyedaily.com)

기사입력 2012-10-28 2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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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 커피숍에서 인터뷰하고 찍은 사진... 저 목걸이에는 참 많은 사연이 있답니다.

 

▲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를 공저한 조연심 작가 ⓒ스카이데일리
지난 9월 발간된 책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는 수많은 인생컨설팅 책 중에서도 특이한 주제를 제시했다.
기업경영에서 중요한 주제인 브랜드화가 개인에게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이 책은 “모 대기업을 타깃 기준으로 근무 3년에서 10년 차 중견간부들의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표가 별도의 워크숍을 운영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소개하고 있어 개인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이장우 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 회장과 조연심 작가가 공저했다.
조연심 작가는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포토에세이 과정 주임교수,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 전문강사 등을 역임하며 개인브랜드 컨설팅과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다. 북TV365라는 인터넷 방송에서 ‘조연심의 브랜드쇼’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YBM 시사 주니어에서 교사출신 1호 지국장 및 국장을 역임한 조연심 작가(42)는 승승장구하던 회사생활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업에 실패한 이력이 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장이 되고 사업을 계속 하다 함께 하는 직원들을 모두 떠나보내야만 하는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넘치는 에너지와 긍정적인 마인드에 개인 브랜드화를 일찍부터 준비한 결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교사출신 1호 지국장 및 국장 등 승승장구
중고등학교 때까지 평범한 학생이었던 조 작가는 인하대학교 영어교육과를 94년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게 됐다.
가정주부 생활을 하다 30세의 나이에 사회에 진출하고자 했으나 자녀가 있는 전업주부가 직장을 갖기도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녀는 영어교육과라는 전공을 살려 학습지 교사 일을 시작하게 된다.
99년 YBM 시사 주니어에 교사로 들어간 조 작가는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분기 실적 1위를 기록했다.
1년이 지나자 그 해에 가장 실적이 좋은 교사로 상을 받고 회사에서 주목받게 되면서 교사를 가르치는 조직관리자로 승진하게 된다. 가정주부 생활을 그만두고 직장을 가진지 1년만의 일이다.

 

▲ 개인브랜드 시리즈 첫번째 책인 '나는 브랜드다' 출간기념회

31살 나이에 교사 출신으로는 1호 지국장이 된 조 작가는 지국장이 자주 바뀌고 교사도 잘 뽑히지 않는 지국을 배정받았다.
“망가지면 그 지국 문 닫을 지국이니 편하게 근무하라”는 회사 임원의 얘기를 들을 정도였다.
교사들의 출근도 잘 안됐고 실적도 나빴다. 조 작가는 자신이 했던 방식을 그대로 지국 교사들에게 알려주며 직접 몸으로 뛰면서 영업에 나섰다. 1년 만에 그 지국은 1등지국으로 올라섰다.
시간이 지나자 목동에 있는 가장 큰 지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조 작가는 마찬가지로 교사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며 영업 최일선에서 뛰었다. 1년만에 새로운 지국 역시 1등지국으로 탈바꿈했다.
두 번째 지국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보인 조 작가는 32세의 나이에 최연소 국장으로 승진한다.
여러 개의 지국을 묶어 관리하는 지역국장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교사출신 1호 지국장에 이어 최연소 국장 자리에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자 조 작가를 따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회사에서도 나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전직한 회사의 위기에 어려운 가정사까지
2006년까지 최고 연봉을 받는 등 회사일은 승승장구했지만 조 작가의 가정에는 어려운 일이 계속해서 생겼다. 회사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도 이런 어려움은 계속해서 발생했다.
남편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한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시작됐다. 또 아버지가 위암수술 후 돌아가셨고, 집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해 집을 통째로 잃기까지 했다.

 

▲ 조연심 작가는 대학, 기업, 기관 등을 다니며 개인브랜드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조 작가는 이 시절을 회상하면서 “고난이 하나만 오지 않았다. 위기가 안 오는게 아니고 점점 크게 온다. 단지 그걸 견디면서 자신의 내공이 강해지는구나 하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던 일을 그만두지 않고 이런 악재들을 잘 넘겼다.
“당시에는 어려웠지만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견뎌냈어요. 하나하나보면 너무 힘들다고 할 수 있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견딜 수 있었습니다.”
마음아픈 가정사와 경제적 어려움에도 꿋꿋하던 조 작가는 그러나 회사를 옮겨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고난에 직면하게 된다.
잘 다니던 회사를 2006년 그만두고 함께 일하던 이사가 시작하는 새로운 사업에 합류한 것이다. 새로운 도전에 망설임이 없었지만 이 도전은 그녀에게 큰 시련으로 다가오게 된다.
새로운 사업은 외국 원어민이 직접 대화를 통해 영어교육을 하는 전화영어교육사업이었는데 회사는 성공적이지 않았고 조 작가를 따라 함께 이직한 이들의 월급을 맞춰주기 힘든 지경이 됐다.
조 작가는 다시 지인이 차린 교육회사에 합류해 재기를 노렸으나 이 회사도 불과 4개월만에 조 작가의 지인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문을 닫았다.
역시 조 작가를 따라 함께 이직한 이들이 있는 상황이었고, 조 작가는 책임감을 강하게 느껴 MU(Merchant University)라는 회사를 차리고 경영자로 나서게 된다.
회사는 이름처럼 상인대학이라는 타이틀로 시장상인들에 대한 사업교육을 하는 컨셉이었다. 조 작가는 재래시장에 강의를 나가는 등 회사의 기틀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아무리 강의를 하고 사업을 해도 한달에 100만원 월급을 주는 것도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월급 주기 위해 카드 현금서비스도 받고 마이너스 통장도 이용했습니다. 6개월여를 버텼지만 마침내 마지막까지 남은 직원에게 솔직히 얘기했어요. 도저히 내 능력이 아닌 것 같다구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자가 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조 작가는 홀로 자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 전문강사로 전국을 다니며 재래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왔지만 강의료도 부족했고 차비가 더 많이 들었다. 경제상황도 호전되지 않았다.

 

2009년 첫 저서 출간 후 새로운 도약 시작
이런 가운데 자신의 경험에 대해 돌아보고 책을 쓰기 시작해 2009년 처음으로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라는 책을 냈다. 2010년에는 ‘나의 경쟁력’을 공저하면서 사업교육 등 강의를 통해 쌓은 자신의 경험을 하나하나 책으로 담아내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개인브랜드에 대한 통찰을 담은 ‘나는 브랜드다’을 출간했다. 조 작가는 이 책에 개인브랜드를 어떤 단계를 거쳐 구축할 수 있는지 과정을 정리해 담았다.

 

▲ 조연심 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이 흐르는 북콘서트'. 작곡가 윤일상씨의 저서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개최한 모습

이어 지난 9월 개인브랜드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를 공저했다.
조 작가는 “사람을 만나면서 그 경험을 하나하나 글로 남기기 시작한 것이 책이 남아 있다. 책을 보면 제 삶이 묻어나오는 곳이 여러 군데 있다”고 고백했다.
네 권의 책을 쓰고 수많은 강의를 다니는 동안 조 작가는 개인사업자에서 교육컨설팅 기업 MU의 대표로 발전했다. 본래 상인대학을 뜻했던 MU라는 이니셜은 이제 ManageU의 줄임말로 바뀌었고, 하는 일도 개인브랜드 컨설팅과 매니지먼트 형태로 자리가 잡혔다.
리더쉽 강의 등을 하던 시기에는 강의료가 부족해 차비를 대기도 어려웠지만 책을 쓰고 개인브랜드 전문가로 자리잡기 시작하자 강의료도 시간당 100만원 단위까지 올랐다.
인터넷 방송 북TV365에서 ‘조연심의 브랜드쇼’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강의의 형태와 폭을 넓혀 새로운 사업으로 만드는 일도 하고 있다.
조 작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주변의 좋은 사람들에게 힘을 얻으며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고 말했다. 또 재기의 계기는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가 만약에 남들에게 보여지는 형태의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면 힘들었을 거에요. 규모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겠죠. 저는 회사가 되든 안되든 개인일을 계속 할 수 있었어요.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이런 일을 하면서 회사 형태를 만들어갔기 때문에 견딜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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