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화요일
징검다리 휴일, 한양대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셀프브랜딩-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 특강을 진행했다.
제2공학관에서 오후 3시-5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퍼스널 브랜딩 강연이었다.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창의적 교수법] 강의를 함께 들으면서 김연아 박사님과의 긴 인연이 시작되었다.
나의 첫 책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 출간 후 숙명여대에 강의를 초대해 주셨고, 지난 번에는 경희대 교수로 추천까지 해 주셨다. 거기다 이번 책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 출간이 되자 한양대학교 강연에 기회를 주신 것이다. 그 인연에 늘 감사하게 된다.
10월의 가을 교정은 아름다운데 특히 한양대에서 바라본 하늘은 푸르고 높았다.
3시가 되자 200여 명 정도의 학생들이 자리를 채웠다.
휴일의 중간이라 여행이라도 갔을까 싶었지만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출석이 학점에 중요한 부분이라 참석했다는 것과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서 유독 눈 또랑또랑하게 자리를 매웠다는 것... 물론 강사 입장에서는 두 번째 이유가 더 끌리는 법이다. 그렇게 믿고 강의를 시작했다.
조연심, 이장우의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
이 책의 핵심은 자신의 이름으로 성공하기 위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들로 이루어져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그 이유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보다보니 공통적으로 핵심 메시지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사례들을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는 법과 연관시켜 집필한 책이 바로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 이다.
그 중 자신의 목표를 적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교수, 박사, 의사, 대통령, 과학자
이렇게 목표를 적었던 우리의 어린 시절,,,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명사형 목표였기 때문이었다.
교수가 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세부 항목들을 기한과 함께 적는 행위를 동반하지 않았기에 우리의 꿈은 그저 꿈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동사형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자신의 목표를 동사형으로 적고 있는 한양대학교 학생들
자신의 목표를 20개까지 적는 게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반응들이었다.
그것도 동사형으로 적는 것은 더욱 더...
2시간 동안 집중력있게 강의를 들은 후 질문 시간이 되었다.
그 중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어 물었다.
Q: "부족한 재능을 결합하라는 말과 한 분야의 최고가 되라는 말은 서로 상충하는 말 같은데 정리를 부탁드립니다."
A: "부족한 재능을 결합하면 나만의 영역이 나오게 됩니다. 그 영역에서 최고가 되라는 말입니다."
Q: "한 마디로 조언을 해 주신다면?"
A: " 예측가능한 사람이 되라! 자신이 말한대로 행동하고 행동한대로 글로 적고 글로 적은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신뢰를 만드는 일이고 예측가능한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어린 학생들이었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위해 열심히 경청해 주어서 기분좋은 강연이었다.
모두들 셀프 브랜딩의 핵심 메시지를 얻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디자이너 문지연씨가 작업해 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