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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이 만난 e-사람] 충남 부여군 세도면 '기능성 셀레늄 대추토마토, 셀레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가나안주식회사 염규석 대표를 만나다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20. 6. 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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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여느 때보다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일까?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토마토에 대해 관심이 높다. 완전식품인 토마토에 면역기능이 탁월한 셀레늄을 첨가해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방울토마토가 있다. 바로 기능성 셀레늄 대추토마토 ‘셀레토’다. 방울토마토 주산지 충남 부여군 세도면 한 시설하우스에서 대를 이어 50여년 째 방울토마토만 고집해온 진짜 농삿군, 염규석 대표를 만났다. 일반 토마토에는 없는 건강물질 ‘셀레늄’을 넣어 맛은 기본, 건강까지 신경쓴 특별한 방울토마토, 셀레토를 만든 이유를 물었다. 

 

 

 

Q: 요즘 근황은? 

평생 방울토마토 외엔 한 눈 한 번 판 적이 없어 

"평생 토마토 농사만 짓고 살았습니다. 아버지때부터 지금까지 방울토마토 농사를 지어왔는데 제가 맡아서 한 지도 벌써 36년이 넘어가네요. 토마토만큼 환경에 민감한 작물도 드믈 겁니다. 환경에 따라 토마토가 달라지기 때문에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농사도 잘 지을 수 있거든요. 평생 이 일만 하다보니 이제는 토마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단계까지 온 것 같습니다.” 

 

 

 

Q: 국내 최초 셀레늄이 들어간 기능성 방울토마토를 생산하여 특허까지 얻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환경에 따라 토마토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씀드렸지요. 게다가 수많은 농장에서 너도나도 대추토마토를 생산하게 되자 인건비조차 나오지 않을만큼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해 왔으니까 계속 농사를 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던 차에 셀레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셀레늄 성분이 풍부한 토양에 사는 사람들은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나이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셀레늄은 쉽게 말해 돌가루입니다.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 치료 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토양에는 셀레늄 성분이 없어서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셀레늄을 대추토마토에 넣어 보면 어떨까?’

비슷비슷한 방울토마토 말고, 특화된 농산품을 생산하는 것이 제가 살아남는 길이라 여겼습니다. 저는 2009년 페루, 칠레 등 남미에서 셀레늄을 수입해서 방울토마토에 접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셀레늄을 끓이는 온도를 알아내야 했고,  투입량에 따라 꽃과 꽃대가 다 타버리기도 하고, 방울토마토에 노란 금이 생기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방울토마토에 셀레늄을 첨가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수없는 실패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실험을 거듭한 결과 2018년 8월 오염원을 제거한 물과 유기 셀레늄 혼합액으로 키우는 대추방울토마토 재배법은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그 결과 대추토마토 최초로 기능성 셀레늄 대추토마토를 만들어냈고, 얼마 전 ‘셀마토’는 상표출원까지 마쳤습니다. 그렇게 길고 지루한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평생 토마토만 바라보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혹시 셀레토를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우리 몸에 필요한 무기 원소인 셀레늄은 반드시 섭취해야 하지만 과다 섭취 시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55㎍, 하루 상한 섭취량을 400㎍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에 구자룡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 셀레토에서 지금 나온 결과 수치는 의미 있는 수치이고 사람한테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상당히 좋은 효과를 가질수 있는 그런 수준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맘 놓고 많은 분들이 맛있게 드시고 덤으로 건강까지 챙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방울토마토에서는 내가 최고다 

2019년도 12월 5일 무역의 날  ‘셀레늄 토마토 특허’를 인정받아서 신지식인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기능성 셀레늄 대추토마토 재배 특허'로 신지식인상을 수상한 염규석 대표 

 

50년 째 방울토마토만 재배해 온 저는 앞으로도 셀레토만 생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셀레토를 먹고 소화도 잘 되고 피도 맑아져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특허를 주변에 전수해 부여군 세도면 일대를 기능성 셀레늄 방울토마토 특화단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평생 외길을 걸어온 사람에게는 대쪽같은 꼿꼿함이 묻어 난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거 만큼은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 하나를 부여잡고 숱한 시간을 견뎌오면서 더해진 강직함이라고나 할까. 농업회사법인 가나안주식회사 염규석 대표도 마찬가지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이제 토마토 대신 셀레토를 먹는 현명한 소비자가 많아지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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