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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의 법칙 2: 함께 감을 즐기기

 

수피즘철학에 따르면, 벗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는 것은 행복을 얻는 방법 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에 속한다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중에서 함께 있기는 말한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좋고 바라보거나 바라보지 않아도 좋다고 하는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기에 더욱 그 정의가 마음에 와 닿는다.

 

성공하려면 함께 가라고 하는 말을 흔히 접하게 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자신과 함께 갈 사람들을 찾고 선택하고 함께 가기를 시도한다. 나의 삶도 역시 그랬다. 20년 가까운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나의 함께 가기는 나의 의도가 아닌 다른 사람의 선택에 의한 함께 가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면서 수많은 일들을 겪었다. 어릴 때는 다른 사람이 나와 함께 일을 하자고 하면 아무 조건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일이 좋았고 그러면서 배우게 되는 그 모든 것이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게 되면 내가 생각지 못했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가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곤 하는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다. 내가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게 되고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면 내 안에 교만과 욕심이 자리하게 되어 결국 함께 가기를 즐길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는 무언가 일을 하고 싶게 마련이다. 이 사람과는 분명 잘 될 거라고 하는 막연한 예감으로 시작된 함께 가기는 거의 대부분 함께 못 가게 되는 시나리오를 만난다. 아무리 함께 가고자 발버둥쳐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 그러면서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서 알게 된 것은 내 것이 아닌 것은 언제든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선택에 의한 함께 가기는 내 것이 아니다. 함께 가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확신과 정체성을 찾아야 함과 동시에 나의 길을 가야 한다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길을 실천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함께 가기는 평행선과 같다. 평행선은 평생을 함께 가지만 결코 어떤 순간에도 치우침이 없다. 자신의 자리에서 꼿꼿하게 자신의 길을 향해 직진을 하기에 평행선은 그 소임을 다한다. 그리고 평행선 사이에는 일정 거리가 있다. 그 일정거리는 때론 서운함이나 열정없음으로 보일 수 있으나 오랜 시간 평행관계를 유지하는 지렛대역할을 하게 된다.

 

함께 감을 즐길 수 있으려면 혼자 가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낼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보고 함께 하는 사람도 자신의 길을 그렇게 살아낼 이유와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선택이 쉽지 않은 이유는 혼자서 가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외로움 때문이지만 결국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나의 답은 역시 나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의 길을 가고 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길을 택해 가고 있는 함께 가고 있는 또 다른 나를 본다. 이것이 함께 감을 즐기는 나의 방식이다.

 

 

지식소통 조연심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개인브랜드 사관학교 주임교수이자 개인브랜드전문가로 저자, 강사, 인터뷰어, 칼럼니스트, TV365 브랜드쇼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퍼스널 브랜드의 시대가 온다] 출간예정/ [나는 브랜드다(2011)], [나의 경쟁력(2010)],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2009)]가 있다. 블로그 www.mu-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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