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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e-사람] 사장이 가장 쉽다고 말하는 행복한 CEO, 재능교육 양병무 사장님을 만나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2. 1. 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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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욱 양병무 사장님



공부를 하고 나서 사장을 하니 사장이 가장 쉽더라

평생 책 읽고 글 쓰고 책을 쓰는 것 외에는 잘 하는 게 없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재능교육 양병무 사장의 말이다. 재능교육 회장님의 스카우트 제의에 처음 망설였지만 책으로 쓴 걸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는 회장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어 시작할 수 있었다. 동종업계 경력이 미천한 양 사장의 취임을 두고 회사 내부에서는 걱정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공감한다고 한다. 행복한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양병무 재능교육 사장님과의 소통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자.

 

CEO로서 십(+)자형 소통을 중시한다고 하던데 어떤 것인가요?

우선 메시지 소통을 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만나는 사람마다 글을 쓰고 책을 쓰라고 말합니다. 책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소개할 기회가 생기고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집니다. 사장이 되고 나니 글쓰기가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말로 하면 오해가 될 수 있지만 글로 하면 말을 적게 할 수 있고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상대방이 좋아하더군요. 역대 사장님들은 말을 많이 했지만 저는 철학이나 가치관을 훈계하듯이 말로 하지 않고 매주 월요일 사내 인트라넷에 글을 올려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으려고 하고 빠르게 피드백을 해 주니 정확한 의사소통도 가능해지고 저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도 많아지더군요. 그 다음은 현장으로 가서 시상식도 하고 격려도 하는 현장중심으로 소통을 합니다. 시간도 절약하고 동기부여도 되고 일석이조인 셈이죠.

 

책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이번에 나오는 신간이 [일생에 한 권, 책을 써라]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전공관련과 경영에세이를 합쳐 36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미국의 한 방송에서는 책이 없으면 출연을 할 수 없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한국인간개발원 원장시절 수많은 청탁을 물리치고 강사를 천거하는 기준으로 두 가지를 세워 운영했습니다. 하나는 현직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베스트셀러로 화재가 된 책이었습니다. 현재 직장의 자리가 좋으면 그 사람을 인정할 만 하고 다른 사람에게 화재가 된 책을 쓴 사람은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면 왜 그런 사람을 강사로 세웠느냐는 책임의 문제에서 할 말이 생깁니다. 원칙과 시스템을 만든 거지요. 재능교육에 와서도 원칙과 시스템으로 운영을 하니 편법과 예외가 자리할 수 없게 되고 그게 바로 사장을 쉽게 하는 방법 중 하나였던 겁니다.

 


 

주요저서: [행복한 논어읽기],[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살기], [주식회사 장성군],[감자탕교회 이야기], [일생에 한 권 책을 써라] [이경숙의 섬김 리더십] 등 전공서적 26권, 일반서적 10권 총 36권 집필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신데?

맞습니다. 초등학생 때 여자들한테 끌려 다니고 기 죽고 살 정도로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사장을 할 수 있을까를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습니다. 연구소에서 책만 썼던 사람이 어떻게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까 싶었던 거지요. 하지만 제가 했던 것이 영역만 다를 뿐 원천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중요한 것은 방향과 속도지요. 저는 잘 모르는 곳에서는 절대 빨리 가지 않습니다. 방향만 맞다 싶으면 천천히 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속도를 안 내고 중요할 일을 배워가면서 해 나가니 회사도 점점 성장을 하고 직원들과도 소통이 되더라구요.

 

사장에 대한 정의를 해 보았습니다, 바쁘니까 사장이지 안 바쁘면 사장이냐, 복잡하니까 사장이니 단순하면 사장이냐, 골치 아프니까 사장이지 편안하면 사장이냐이렇게 생각을 바꾸니 하루하루가 편안해지고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퇴근 할 때는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야 집에서 걱정을 안 하니까요. 이젠 집사람도 회사 일에 도움을 줄 만큼 든든한 제 편이랍니다.

 

가장 잘 하는 게 무엇인가요?

제가 글을 쓰고 책을 쓰는 분야는 리더십, 자기계발하는 분야에요. 다 남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내용이지요. 대학교 때는 남을 비판하는 일에 앞장섰고 대통령 욕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그러다 교회에 가게 되고 책을 쓰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비판도 적게 하게 되었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사실이더군요.

사실 처음부터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연구소에 있을 때는 1년에 한 권 책을 내야 했기에 26권의 전공서적을 쓰게 된 것이지요. 그러다 글을 안 쓰면 안 될 상황이 되었어요. 상사가 외부에서 오셨는데 대신 글을 써야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요. 신문 칼럼을 벤치마킹했지요. 당대 유명한 칼럼니스트의 글을 6개월 정도 분석하니까 패턴이 보이고 글 쓰는 방법이 보였습니다. 나도 쓸 수 있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소설가가 쓴 글을 보고는 좌절을 느꼈지요. 시나 소설은 글을 잘 쓰는데 핵심 포인트가 약하고 글을 좀 부족하지만 핵심을 정확히 집어내는 능력을 지닌 사설이나 칼럼의 장점과 약점을 알고 나니 글 쓰는 게 자유로워졌습니다. 내가 어떤 글을 쓸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교훈이었습니다.

 

행복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재능교육 양병무 사장님



앞으로 몇 권의 책을 더 쓰실 계획이신지요?

35권 쓸 때는 100권을 쓰겠다고 결심했지요. 일년에 두 권하면 33년 프로젝트가 나오더군요. 처음부터 100권을 쓸 생각은 아니었는데 사람들이 물어보는 말에 농담처럼 말하다보니 어느새 쓸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거기다 CEO를 하니 의사결정하고 소통하고 하는 내용으로 글을 쓸 수도 있고 소재가 많으니 아주 좋습니다. 저는 제가 관련된 것만 책으로 쓰지 그렇지 않은 분야는 안 씁니다. 그래야 가장 실감나는 책을 쓸 수 있으니까요.

 

논어에 대해서도 해박하시던데?

[행복한 논어읽기]를 보면 제가 어떻게 논어를 접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제게 친구는 서당을 다니자고 권유했지요. 처음엔 결사반대였지만 결국 금곡서당을 다니며 지금까지 공자와 맹자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배운 내용을 사람들에게 들려 주고 글로 써 주다 보니 그게 책으로 나올 만큼이 되었던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하찮은 일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답니다.

재능 본사에서 인터뷰 중인 양병무 사장님과 지식소통 조연심 - 사진 -강정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CEO를 하게 되니 현장을 방문하고 결제하고 회의하고 하다보면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를 만큼 정신이 없습니다. 매주 월요일 칼럼을 쓰겠다고 약속했지만 어떤 주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지요. 하지만 그렇게 약속을 어기면 결국 원칙을 어기게 되고 그러면 회사를 경영하는 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주말에 글을 씁니다. 평소 신문이나 자료를 보고 홈페이지에 모아 놓은 다음 습관처럼 글을 쓰는 거지요. 결국 제가 스스로 저를 구속하는 거에요. 결국 하겠다고 약속하니까 안 할 수 없고 그렇게 시작한 게 벌써 85주가 넘었네요. 안 쓰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계속해서 글을 쓰다 보니 만나는 사람들이 잘 읽고 있다고 칭찬도 하고 그래서 또 쓰고 하다보니 [행복한 논어읽기], [감자탕교회 이야기]라는 책도 쓸 수 있게 된 거지요.

 

책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하신다면?

책이라는 게 원칙이 있어야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원칙과의 싸움이니까. 글을 쓰면 원칙을 중요시 하게 됩니다.  누구 뒤통수 친 얘기를 쓸 수 없으니 잘 살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책을 쓴다는 것은 집을 짓는 거랑 똑같잖아요. 구상부터 해서 하나의 책이 나올 때까지 초지일관해야 가능하니까요. 책을 썼기 때문에 사장하기가 편합니다. 전체를 보는 눈이 생기고 자기의 어떤 철학이나 생각을 글로 하면 남들이 보고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세상에 태어나 살고 세상 떠날 때 그 사람이 죽으면 다 망각되는데 글이 남고 책이 있으면 남잖아요. 책 쓰기가 예전보다 쉬워졌잖아요 무조건 책을 쓰라고 하고 싶습니다.

제가 술과 골프를 못 하는데도 책을 쓰니 다 이해해 주는 것도 좋은 점 중의 하나입니다.

 

사장이 가장 쉽다고 말하는 재능교육 양병무 사장님



힘든 시기가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겨냈는지 듣고 싶어요.

신앙의 힘이 커요. 태풍치고 이러면 기도 안 할 수 없잖아요. 바울 사도가 얘기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이 말씀이 몇 번이고 생각나요. 감옥 속에서 한 얘기잖아요. 어려운 일이 있고 이러면 반드시 이걸 극복하면 더 좋아질 거라는 궁극적 낙관론입니다. 잘 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에요. 동굴이 아니라 터널을 지나는 과정이기 때문에 항상 기뻐하고 돌아보면 정말 어려웠고 그랬는데 돌아보면 축복이 됐어요.

사장님의 최고의 순간은 언제라고 생각하세요?

현재 있는 데가 가장 좋아요. 사장하고 있으니까 사장이 가장 좋고 그리고 끝이 어디냐면 저도 이제 뭐 남들은 나오는 나이에 사장으로 오고 사장 재밌다고 하고 하나님 믿으니까 하나님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고 하는 거에요. 회사가 가치와 철학과 역사를 중시하고 제가 평소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재능을 만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이 얘기가 너무 좋은 거에요. 애들 보면 가슴이 뛰어요.

 

양병무 하면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하는지요?

순수한 사람, 사악함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좋겠지요. 진정성이 있어서 뒤통수칠 사람은 아니다 이런 신뢰받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근자열(近者說) 원자래(遠者來)”-: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말이죠. 내 곁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게 제 원칙이고 철학입니다. 자신을 홍보하는 방법으로 명함, 이력서 그리고 책이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책을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 글은 북TV365 지식소통 조연심의 브랜드쇼 -"책과 사람사이"에 출연하는 재능교육 양병무 사장님과의 인터뷰입니다.



                                                         http://www.facebook.com/#!/events/31105530559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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