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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e-사람] 전통민속주 전주이강주 전수자 고천(古泉) 조정형 명인의 술과 함께 한 외길인생 by 지식소통 조연심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1. 11. 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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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인터뷰
이 인터뷰는 다이어리 알 이윤화 대표의 소개로 전주시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전주한식 문화마케팅 컨설팅 사업]관련으로 명인과 향토음식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술 담그는 항아리를 직접 열어보이는 이강주 전수자 명인 고천 조정형 선생님

 

 

 내가 갈 길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었다

고천 조정형 명인은 술 빚는 무쇠솥이 땅속에서 치솟아 오르는 태몽을 꾸고 태어났고 그런 연유로 솟 정()자를 넣어 정형이라고 외가 어른인 가람 이병기 시인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셨다. 대학에서 양조학을 전공하고 목포의 삼학소주에 입사하면서 술과의 긴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후 25년간 술공장의 공장장으로 주조사 1급 자격증을 따며 실력으로도 뒤따라올 자가 없을 만큼 양조에 몰입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전통주를 제대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여를 전국으로 떠돌며 전통주에 대한 자료수집과 숨은 기술자들을 찾아 다니며 일일이 전통주 제조에 관한 정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잘 나가던 공장장이 그렇게 전국을 헤맬 당시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미친 놈이라 손가락질 했다. 심지어 집안 사람들조차 그와 만나는 것을 꺼려했을 정도였으니 다른 사람들은 이루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그렇게 모은 전통주 제조법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제주도에 내려가 전통주 200여 가지를 직접 빚어보았고 수많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수 차례 생을 포기하려 했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죽을 용기가 있다면 어떤 난관인들 극복하지 못할까

용기를 내어 그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찾아야 할 우리술 우리땅에서 익은 우리술이라는 책을 발간하였다. 그렇게 해서 88년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았고 96년 농림부 명인 칭호를 받을 수 있었다.

 94 KBS에서는 [그 집에는 술이 있다]는 제목으로 술과 함께 한 외길인생인 그의 삶 자체를 집중 조명했다. 태어날 때부터 술과의 인연을 가지고 있는 그는 KBS가 시행하는 전북 어른상을 제일 먼저 수상한 부친이 남기신 일기를 보며 기록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고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일일이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6대 선친 때부터 비법으로 빚어 내려오던 전통 가양주인이강주면허를 획득하여 전주이강주 회사를 설립했고 하면 된다 굳은 신념과 나는 오직 나의 길만을 가겠다는 고집스러운 집념 하나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면서 이제는 민속주 제일의 맛과 매출액 최고, 수출량 1위의 자부심과 성취감으로 제 2공장을 건립하여 과일주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강주 재료에 들어가는 율금을 직접 캐내 보여주고 있는 고천 조정형 명인



 전주이강주를 운영하면서 은행에서 단돈 10원도 빌리지 않을 정도로 내실있고 튼튼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고천 조정형 명인은 향후 자신의 이름을 딴 고천술박물관에서 자신이 평생을 바쳐 익힌 술제조법을 후학들에게 전수해주고자 하는 뜻을 비쳤다.
고천 조정형 명인은 명주 만드는 법을 제대로 전수하기 위해 [명주보감]을 집필했다.



2011년 대한민국우리술대축제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대통령상을 비롯한 각종 상을 휩쓸고 있는 전주이강주는 힐러리, 반기문 총장이 부산에서 있을 행사에 축하주로 선정될 만큼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주라는 데 이견이 없다. 평생 술과 함께 한 인생을 살았던 고천 조정형 선생은 지구촌 곳곳에서 이강주가 최고라는 말이 스스럼없이 나오도록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명주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내 인생의 마지막 바램인 주조전문 특수대학 건립과 장학 재단 건립의 꿈이 빠른 시일 내에 현실로 다가와 대한민숙 양조기술의 메카가 되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날 내가 여기까지 했으니 남은 부분은 너희들 몫이라고 웃으면서 후학들에게 물려주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 주겠단다.

전주 이강주 바로가기 http://www.leegangju.co.kr/



전주이강주 공장 앞에서... 강정은,고천 조정형 명인,




오전에는 술공장, 오후엔 농악단, 저녁엔 저술에 힘을 쏟고 있는 조정형 명인각자 자기의 일에 충실한 것이 결국 애국 아니겠느냐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표했다. 특히 3년 연속 잘 되는 기업은 없다며 올라갈 때 내려갈 것을 대비해 행동(연구, 실험, 독서 등 )하며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스타는 나의 인간 됨됨이를 보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는 거라며 늘 깨끗한 경영을 강조했다.

전주이강주가 전통주로서 전주를 대표하는 술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훌륭한 작품으로 승화되기를 희망하는 바다.

 

                                                   

고천 조정형 명인의 [명주보감]과 조연심의 [나는 브랜드다]를 저자사인해서 선물로 주고 받고 인증샷...



고천 조정형 선생님...
행복한 시간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강주 선물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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