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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들과 함께 한 소소한 파티 그리고 새콤달콤 광동 맛초 이야기 by 지식소통 조연심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11. 7. 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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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는 바로 15년지기 동네 친구와 함께 하는 주말의 찜질방 시간이다. 일주일의 피로를 풀고 그간의 소식을 나누며 서너시간 보내는 그 시간만큼은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보물과도 같은 시간이다. 불한증막에서 피부 깊숙한 곳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구슬같은 땀을 보면 저절로 가슴 속까지 시원해짐을 느낀다. 땀을 흘리면서 시원하다고 하는 거나 뜨거운 물에 들어가서 절로 나오는 시원하다는 탄성은 나이가 들면서 공유할 수 있는 어른들만의 공통분모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마시는 오미자감식초 한 입!
진짜 내 몸이 건강해지는 그 느낌 그대로다.
그런 이유로 나는 유난히 식초음료를 좋아한다...


딸기들이 제일 좋아하는 닭강정과 광동 맛초



그런 찜질방에서 마시는 오미자감식초와 비슷한 맛을 가진 색다른 음료를 만났다. 딸기들이 제일 좋아하는 닭강정을 먹다가 석류발효음료인 광동 맛초를 마셨다. 아이들의 반응은 이렇다.
"아이고 셔라~~~ 근데 되게 맛있어요.."
역시 아이들의 입맛은 정확하다. 결국 딸기들과 방학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닭강정 한 근과 광동 맛초 3병을 거뜬히 먹어 치웠다. 닭강정의 달달하고 느끼한 맛을 맛초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개운하게 마무리해주었다.

딸기: 딸과 기집애의 합성어... 나는 나의 딸들을 합쳐서 딸기라 부르고 있다. 


여름 방학에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다는 딸기들...



고1인 큰 딸 유정이의 방학동안의 계획은 엄마와 함께 책을 쓰는 것이다. 언제나 밝은 얼굴로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반면 노력은 그에 비해 별로다. 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일은 알아서 하고 매일매일 책상달력에 일기를 쓸 정도로 습관은 잘 잡혀있는 편이다. 잠이 너무 많아서 별명이 "또자"다. 하루 24시간도 깨우지 않으면 잘 수 있는 정도의 체력과 집념을 보인다.

작은 딸 지호가 그리고 있는 책 표지 디자인...



중2 작은 딸 지호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학교에서 개최하는 크고작은 대회에서 곧잘 상을 받아오곤 한다. 혼자서 계획을 세우길 예고를 가기로 했다고 하는데... 수상실적은 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영~~~ 그러고도 언제나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 당최 누굴 닮아서 성적에 있어서만큼은 그리도 긍정적인지...  그래도 용돈의 대부분을 책을 빌려다 읽을 정도로 문학소녀의 가능성도 보이는 지호... 역시 엄마와 함께 책을 쓰기로 작정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광동 맛초- 올여름 나의 더위를 가셔줄 최고의 음료가 될 듯,,.

 

나는 글을 쓸 때 커피보다는 보이차나 녹차 또는 식초음료를 주로 마신다. 올 여름 그 어느 여름보다도 덥다고 하는데 우연히 맛 본 맛초와 함께 딸기들과 좋은 글도 쓰고 지리한 여름도 견뎌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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