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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을 타고 어버이날 효도하고 왔어요. ^^ by 지식소통 조연심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11. 5. 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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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을 타고 가다가 찍은 사진



5월 8일 어버이날...
춘천에 계시는 시아버님하고 어머님을 만나러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신랑도 바쁘고 둘째도 바쁘고..
큰 딸 유정이와 경춘선을 타고 처음으로 둘만의 기차(?)여행을 다녀오게 된 것이다.
그래도 찾아가 뵐 어른이 계시다는 것이 기쁘다.

바쁜데 뭘 오냐고 말리셨지만 막상 가니 너무 반갑게 맞아주셨다.
남춘천역까지 마중나오셔서는 막국수와 감자전을 사 주셨다.
늘 그렇지만 먼저 배려하고 베풀어주시는 마음에 감동을 받는다.
점심 후 얼마 있지 않아 다시 가라고 하시면서 마석까기 동행해 주신 두 어른...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 중 하나가 바로 시댁 어르신이다.
농담처럼 이야기하지만 지금까지 신랑하고 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두 어르신 덕분이니까...

"어머님, 아버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곁에 계셔 주세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어머님! 감사합니다



사진을 찍으니 뭘 찍냐시면서도 막상 포즈를 취하시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렇게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그러고보니 나도 어느새 어버이가 되었음을 실감한 하루였다.
유정이와 지호가 밤이 늦도록 손수 만든 꽃 한 송이로 떼우는가 싶어 조금은 서운했다. 그런데 유정이가 밤운동을 간다길래 그러라 했더니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호와 함께 노래를 하며 들어왔다.
손수만든 햄버거 케익과 꽃바구니를 들고...거기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왕짱구까지... 감동, 감격, 흑흑

"엄마, 사랑해요! 감사해요~~~"



이런 재미로 자식낳아 키우나보다. 헉!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니 벌써 늙었나 보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행복한 어버이날로 기억하고 싶은 2011년의 5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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