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상파 작가 중에 달리가 있다.
내 기억으로는 그 화가의 작품은 다 물이나 기름이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의 그림이었다. 지나가는 세월이 아쉬워서였을까?
그렇게라도 해서 그 흔적을 남겨 놓고자 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다희원, 동굴의 다원에서 photo by Selma





일시정지...
지금 나는 내 인생에 브래이크를 걸고 일시정지를 한 상태다. 
일상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마치 시계에서 태엽을 빼고 시계추도 없앤 상태처럼 말이다. 

그러나 
언제나 째깍째깍 소리가 귀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언제고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
끊임없이 소식을 전해오는 SNS 확인 문자 
어김없이 들어와 있는 수많은 이메일 
이런 세상과의 소식은
비록 공간적으로는 떨어져 있으나
시간적으로는 같은 곳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 같다. 
결국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의 시간은 여지없이 나와 같은 시간을 달리고 있다고 말이다. 

한 공간을 벗어나 달리고 있는 나의 시간은
이제 머지 않아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공간을 달리게 되겠지..
그 시간이 그리울 만큼만 그렇게 헤어져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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