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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소통전문가 조연심 칼럼 12] 이상한 나라의 붉은 여왕이 되어 가고 있는 그대에게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10. 4. 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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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붉은 여왕

         

                         
역시 사랑보다는 공포를 선택하는 게 옳아. 나를 떠나지 않게 하려면…”


                                                                    -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붉은 여왕의 말 중에서

 



인간의 최대 관심사는 언제나 사랑이다. 누구나 사랑하길 원하고 사랑 받길 원한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성경은 말한다. 이성의 시대에서 감성의 시대로 변했기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큰 비법은 바로 고객을 사랑하는 것이라 말한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확실한 비법은 바로 상대방을 사랑하라고 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가장 큰 비밀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런 사랑이 왜 그리 어려운 걸까?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았다. 그 영화에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돈은 많지만 전혀 매력이 없는 귀족 집안의 남자가 앨리스에게 청혼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기회라 말하며 그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지어 앨리스의 어머니조차도 말이다. 그러나 앨리스는 남들이 생각하는 행복이 자신의 행복과는 다르다고 하는 것을 아는 현명한 여자다. 스스로가 언제 행복한지 알고 그 행복을 위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환상적인 기회를 포기하는 것만 큼 용기 있는 일도 드물다.

 

그 영화에는 붉은 여왕이 나온다. 조금만 맘에 들지 않으면 모조리 사형을 시켜 버린다. 그 모습에 모두들 벌벌 떨며 생활한다. 공포로 사람들을 잡아놓고 있는 것이다. 아주 잠시 마음 속에 사랑이 생겼지만 그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게 되자마자 다시 또 포악하면서도 공포스러운 여왕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마음을 열면 스스로 다치게 된다고 하는 것을 알기에 처음부터 마음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런 붉은 여왕의 모습을 보며 지금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이 들키게 되면 상대방이 달아나 버릴까 봐 일부러 사랑하지 않는 척 한다. 심지어는 영화 속 붉은 여왕처럼 차갑게 대하거나 무관심으로 대응하기도 한다. 그런 모습들의 내면 한 켠에는 사랑 받고 싶다고 하는 본연의 욕구가 숨어있다. 단지 상처받고 싶지 않아 하는 우리의 마음 속 간절함이 더 크기에 점점 더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고 하는 진리는 이미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서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한다고 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리고 나름 열심히 그 사랑을 위해 애를 쓴다. 그러다 지치면 그 뿐이다. 마음 아파하는 것도 잠시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 서로 좋아하는 아이를 만나면 커서 결혼할 거라고 당당히 말한다. 그렇게 마음 속 사랑을 쉽게 표현하며 사는 방식을 배워 나간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랑 때문에 점점 큰 상처를 입는다. 헤어짐의 아픔 때문에 모든 희망을 버리는 경험도 하게 된다. 그런 시간이 겪으면서 점점 마음의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내 앞의 사랑까지도 의심하면서

 

우리가 꿈꾸는 성공은 무엇인가? 결국 사람과 사람 속에서 서로 사랑하고 인정받는 그런 성공 아닌가? 지금 내 앞의 사람을 믿어보자. 그리고 맘껏 사랑해 보자. 그러면 분명 사랑의 에너지가 상대방에게 전해져 당신에게도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이다. 지금 마음이 공허한 이유가 영화 속 붉은 여왕처럼 살고 있어서가 아닐지 고민해보아야 할 때다. 아무리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 해도 우리가 기다리고 찾는 사람은 하얀 여왕 같은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대 지금 무슨 색깔 여왕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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