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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소통전문가 조연심칼럼8] 세상에 똑똑한 여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10. 3. 1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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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스틸컷

 



이 시대의 키워드는 공감, 배려, 경청이다. 이는 여성적인 성향의 따뜻한 역량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맞춰 사회의 각 영역에서는 여성들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공무원, 교사, 각종 고시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학생 중에서 자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이른바 알파걸들의 출현이 이젠 더 이상 이슈거리도 되지 않는다. 이렇듯 똑똑한 여자들이 사회의 주류로 자리잡을 듯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직도 기업의 임원이나 각 조직의 영향력 있는 자리는 남자들로 넘친다. 왜일까?

 

얼마 전 하나대투증권이 주관하는 지식방송 북포럼에서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의 저자로 생방송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날 주제가 여성리더십이어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라던가 어떻게 하면 가정과 일을 동시에 잘 할 수 있는지, 회사에서 인정받는 여성이 되는 방법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 시간 여에 걸친 방송을 마치고 나서 점점 여성들에게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보고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때 밝고 열의에 찼으며 똑똑했던 그 많던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어떻게 하면 여자들이 세상의 중심에 서게 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을 3가지로 생각해 보았다.

 

첫째, 이기적()인 여자가 되라. 흔히 이기적이라고 하며 자신만 생각하는 얄미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누굴 이해할 것이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진심으로 빌어줄 수 있겠는가? 흔히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을 하면서 내가 나를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부딪히며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다. 승진하고 인정받고 싶은 내 안의 나를 발견했다면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성취한 결과를 보고 행복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내가 언제 우울하고 슬프며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기쁜지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이기적인 여자가 되는 핵심인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은 일반적인 사람에게 맞는 전략이지만 지기지피면 백전백승이라, 즉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는 것은 특히 여성에게 맞는 전략이 될 수 있다.

 

둘째, 나 자신을 믿어라. 자신을 믿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은 그렇다고 답한다. 하지만 내면 깊숙이서 들려오는 울림에 귀를 기울여보면 일정부분 자신을 부정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내가 나를 믿는다는 것은 자신과의 사소한 약속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는 작은 습관들이 모여 생기게 되는 믿음이다. ‘올해는 꼭 다이어트 할 거야’, ‘이번 달에는 책 5권을 읽어야지’, ‘약속시간 5분 전에 꼭 도착하겠어

이런 나하고의 약속은 어느 순간이 되면 서서히 자기변명과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먼 나라의 이야기가 되고 어느새 현실과 타협한 나와 만나게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어느 순간 나 조차도 나를 믿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1Day 1 Column’ 하루에 하나씩 칼럼쓰기는 2008 1 1일부터 지켜온 나하고의 약속이다. 어떤 땐 내가 봐도 내가 너무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럼으로써 얻어진 결과는 바로 나 자신을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나를 믿는다는 것은 평생 변하지 않는 든든한 동지를 얻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셋째,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 평생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를 깊게 생각하다 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닐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면 지금 생활에 불만이 생기게 마련이고 이런저런 투정과 짜증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홀하게 되고 심한 경우 무례를 범하게도 된다. 그러나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지를 고민하고 그 끝을 생각했다면 내가 지금 시작한 일들에 대해 다른 각도로 보게 될 것이다. 어차피 사람과 사람 사이는 돌고 도는 것이라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몇 번이고 다시 만나고 관계를 갖게 될 수도 있다. 그럴 때를 생각해서라도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결심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세상의 똑똑한 여자들이 끊임없이 자기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믿으며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한다면 직장생활을 하다가 맞이하게 되는 수많은 갈등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런 과정을 거쳐 결국 세상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그런 따뜻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게 될 미래의 여성리더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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