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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소통전문가 조연심 칼럼] 악마는 프라다를 입고 프로를 꿈꾼다..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10. 2. 1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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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아: 잘 하면 당연하고 못하면 생난리에요.

나이젤 : 그럼 그만둬

안드리아: 그게 아니라 노력한 만큼 인정받고 싶다는 말이에요.

나이젤 : 위로를 바래? 칭찬을 받고 싶다고? [런웨이]에는 전설의 디자이너들이 이 자리를 위해 죽는 시늉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 그런데 그저 스쳐 지나가는 너한테 미란다가 이해를 해야 한다고? 칭찬을 해야 한다고?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중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컷 -bnt 뉴스 발췌




사람들은 취직하기 전에는 들어가지 못해 안달이고 막상 취업하고 난 후엔 못나와서 안달이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불평과 투정이 늘어난다. 그런데 이런 불평에 대해 프로인 나이젤은 아주 단순하게 말한다. "그럼 그만두라". "후임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이다. 아마 프로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표현한 대목이지 싶다.

 

여자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 인정받고자 하는 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잘하면 칭찬받는 것이고 못하면 욕 먹는 것이 당연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일 자체로 평가 받고 있음을 망각하는 순간 스스로 만든 늪에 빠지게 된다. 프로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면 여자든 남자든 자신이 한 결과물을 가지고 평가 받는다. 일을 잘하면 분명 칭찬을 듣고 보너스를 받고 승진을 하는 등의 대가를 얻게 되고 그것은 당연한 프로세스로 여긴다. 그럼 그 반대의 경우 일을 못하면 꾸중을 듣고 감봉을 당하고 강등을 당하는 것이 공평한 것 아닐까? 그러나 대부분의 여자들은 일의 과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 결과의 성공여부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했던 과정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가 실패로 끝났다 하더라도 열심히 했으니까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세계는 냉정하다. 실수를 용납하고 따뜻하게 인정하고 그럼에도 모든 혜택을 다 받을 수 있는 그런 멋진 곳이 있다면 나에게도 소개해 주길 원한다.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하는 조언인데 그런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나한테만 그러는 거야”, ”나만 미워해”, “더 이상은 못하겠어”.  아니다. 일 못해서 심하게 욕먹는 것은 남자가 더하다. 여자라서 자신만 더 따뜻하게 대하고 특별하게 대해야 한다고 하는 것부터가 남자입장에서 보면 차별대우다.

21세기는 여자가 트랜드라고 톰피터스는 그의 책 [톰피터스 에센셜-트랜드]에서 말했다. 지금은 예전처럼 육체노동을 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남자와의 경쟁에서 힘으로 부딪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자가 가진 공감능력, 이해심, 따뜻한 배려, 관계를 중시하는 마음 등이 경쟁력인 시대다. 여자가 여자라서 살맛 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대가 당당히 이 시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프로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춤과 동시에 프로들의 생존법도 익혀야 한다. 즉 남자들이 비즈니스에서 살아남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여성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여성의 장점인 따뜻한 감성을 배가시킨다면 분명 멋진 프로의 모습으로 당당히 서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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