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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한지아 17기 졸업여행을 다녀오다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09. 11. 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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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아 (한국지도자아카데미) 17기는 2009년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졸업여행을 안면도 오션캐슬로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대형버스를 대절해서 관광가는 기분을 내기도 했습니다. 왜그리 술을 먹이던지...  오락부장님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자마자 마이크를 넘겨받은 평택 이장어르신의 사회로 버스 안은 그야말로 무아지경이었다. 노래 따로, 춤 따로, 술 따로...  새롭게 등장한 관광버스 출신 윤위상 중소기업중앙회 부장을 비롯하여 새롭게 맺어진 커플 이호영 남광토건 과장과 노노스 송현숙 대표를 축하하는 다양한 축가들...이런 모습이 지도자의 모습인지 조금은 의아해 하겠지만 우리 지도자들은 어느 곳에 가든지 최고가 되야 한다고 하는 김일주 원장님의 주문대로 관광버스 유흥의 대가들이 되어갔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의 관광버스 풍경이 이런 모습일진데... 낯설지 않은 모습에 익숙해질 무렵 우리는 수덕사에 들러 마지막 남은 단풍의 절정을 만끽하기도 하고 지는 해를 배경으로 멋진 작품사진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안면도 오션캐슬에 도착해서 간단히 짐을 풀고 다시 옮겨간 횟집... 자연산(요즘은 다 자연산이라고 하는데 기냥 믿어야 맘 편하다) 회로 배를 채우고 세무사 김명석님이 가져온 17년산 매실주로 분위기를 돋우고 남자들만 먹는다는 복분자를 나눠마시며 정을 돈독히 하였습니다.

수덕사에서 지는 해를 아쉬워하며...

마지막 단풍의 아름다움이 눈길을 잡는다

수덕여관으로 들어가는 돌길

나무 뒤로 숨어버리고 있는 해를 쫓아...



그리고 옮겨온 오션캐슬 지하 스테이지... 밤을 가르며 그야말로 광란의 도가니 그 자체였습니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들을 남기고 그날 밤을 조용히(?) 지새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비가 내리는 가운데 김민규교수님과 김명석 세무사님의 현란한 요리솜씨로 차려진 아침상을 받았습니다. 참치김찌볶음, 돼지고기김치찌개,참치조림,기냥 김치 그리고 김.... 밥은 한 참 후에야 밥알이 날아다니는 상태로 등장했지만 우리 모두는 시장이 반찬인지라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웠습니다.  후문에 의하면 제대로 된 밥은 기양 버려졌다는 쓸쓸한 뒷 이야기만이 전해졌습니다.

오션캐슬에 있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모형

옥탑방에서 창에 맺힌 빗방울 너머 바다 전경을 훔치다...

겨울준비를 마친 나뭇가지에 영롱하게 매달린 빗방울이 정겹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오키드타운식물원!
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던 코를 시원하게 뚫어주던 허브향.... 저절로 햐~~~~아 하는 탄성과 함께 찍어대던 후레쉬... 혼자만 감상하기 어려워 카메라에 담와 왔지만 그 향기를 전할 수 없음에 너무 아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하진옥 원장님이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바꾼 바로 그 허브... 향 정말 예술이다. 이름은 모른다.




비내리는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생생하던 모습의 17기 한지아 식구들은 초반의 깔끔함 대신 노숙자의 그것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안면도에서 목감까지 5시간여를 달린 끝에 우리의 1박 2일 모든 일정은 막을 내렸습니다. 1년을 마무리하고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묻고 그렇게 함께 했던 파란만장한 우리의 스토리들을 뒤로 한 채 어스름한 저녁을 가르고 각자 자신의 따스한 보금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모두 고생 하셨고 함께 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지도자 아카데미 17기 여러분.... 12월 졸업식에 만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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