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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이 만난 e-사람] 사람이 플랫폼이라고 말하는 글로벌융합플랫폼 우고스의 대표, 꿈을 파는 상인 강찬고를 만나다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5. 9. 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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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이 만난 e-사람] 사람이 플랫폼이라고 말하는 글로벌융합플랫폼 우고스의 대표, 꿈을 파는 상인Dream Merchant 강찬고를 만나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다시 또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알리바바의 마윈과 같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평범하지 않고, 극단적인Extream 사고방식과 남들과 다른 관점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그릿Grit을 가졌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도 그런 사람을 만났다. 글로벌융합쇼핑플랫폼 우고스를 만든 트라이그람스코리아의 강찬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쇼핑플랫폼에 오프라인의 경매기능을 게임처럼 융합해 쇼핑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판매자, 소비자, 광고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3Win 융합쇼핑플랫폼을 만들어 10월 15일 베타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강찬고 대표의 지난 11년의 고민과 고독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더해져 향후 쇼핑의 기준을 바꿀 차세대 쇼핑플랫폼이 나오는 이 때, 사무실 구석 2평 남짓한 그의 방 앞에서 그를 만났다. 

제주도 세화리 해변에서 글로벌융합플랫폼 우고스의 미래를 꿈꾸며...



요금 근황은? 

요즘 사람 만나는 일을 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론이나 기술에 대해서는 언제나 적대적으로 대응하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나 경험으로 세상을 판단하지 말고 자신의 관점을 바꾸라 말하고 있다. 그 일이 때론 지치고 힘들지만 그런 시간을 통해 나와 코드Code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기에 오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다. 


이런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 되었는지? 
 
우고스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내가 자라온 환경 자체에 있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어머니 밑에서 나는 어린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맏이로서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짊어질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하던 일 뿐만 아니라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 닥치는 대로 하기 시작했다. 양은냄비를 팔다가 더 이상 때울 수 없는 고물이 된 냄비를 취급하는 고물상을 운영했고, 대리점을 통해 빵배달도 시작했다. 트럭이나 경운기에 싣고 간 물건을 다 팔고 돌아올 때는 그 지역에서 재배한 양파를 밭떼기로 부산 자갈치시장에 갖다 팔기도 하면서 면허 하나 없이 어지간한 운전을 몸으로 익힐 수 있었다. 

그렇게 무언가를 사고 파는 과정을 통해 장사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고, 어른들이 고민하는 '돈을 버는 법'의 해법을 찾아 고민하게 되었다. 어머니가 하시던 노점상, 감자탕, 대리점, 주류배달, 화장품 외판원까지 두루두루 경험하면서 장사에 대한 노하우와 끼가 고스란히 내 안에 자리잡게 되었다. 고교 시절, 측량자격증을 가지고 있던 나는 집안의 빚 때문에 대학입학 대신 직장을 선택했고, 더 많은 돈을 보장하는 덤프트럭 조수일을 하게 되었다. 정말 머슴처럼 맞아가며 열심히 일했고, 때론 3일 밤낮을 운전하며 고된 시간을 견뎠다. 그렇게 해서 1997년 대당 1억이 넘는 덤프트럭 5대를 소유하며 나름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하지만 IMF가 오면서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깨닫게 된 진실 하나는 바로 '열심히 하면 할수록 빨리 망한다' 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막연히 열심히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물 안 개구리가 하는 열심은 진짜 열심이 아니었다.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이 없었고, 세상의 기준이 되는 제대로 된 정보와 경험부족이 나를 실패로 이끈 것이다. 나는 수년간 몇 십억의 돈을 날려가며 실패를 통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참인지 아닌지를 직접 검증하면서 나만의 기준을 확립할 수 있었다. 

그러다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있었다. 새로운 세계를 배우라고 소개해 준 곰, 아프리카 등 코덱 전문 영상IT 회사를 다니면서 상품판매와 IT기술을 융합하여 제대로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IT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장사와 연계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상품을 가진 사람은 기술과 융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장사와 IT기술을 융합하여 판매시스템을 만들자 물건을 가진 사람들이 팔아달라고 모여들기 시작했다. 거기다 컨설팅까지 할 정도로 그 분야에서는 인정을 받았지만 내 길이 아니라 판단하고 다시 또 하나의 질문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무조건 자동으로 물건이 팔리면 얼마나 좋을까? 팔고 싶을 때 팔리는 시스템은 없는 것일까?"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어찌보면 얼토당토않은 생각이겠지만 나는 이 질문에 끊임없이 몰입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검증하고 또 검증하면서 자동으로 물건이 팔리는 '자동판매시스템'을 만들고 특허까지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지금의 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거래유통에 대한 모든 것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깨달았다고 볼 수 있다. 어릴 적부터 치열한 전쟁터 같은 시장판에 내돌려지면서 내 몸에는 장사의 신이라기 보다는 장사의 끼(장끼)가 흐르게 되었다고나 할까!

과거를 회상하는 우고스의 강찬고 대표



나만의 훈련방식Training은?

어릴 적 부터 궁금한 것은 꼭 알아야 넘어가는 성격이었다. 성경의 방식처럼 호기심을 바탕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을 질문을 통해 답을 찾고 찾아지지 않는 것은 스스로 공부해서 반드시 그 답을 찾았다.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평소에도 나를 훈련한다. 내가 이해될 때까지. 그렇게 하나의 질문에 오랜 시간동안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무의식 속에서 '아하!' 하는 순간을 만나게 되고, 그 생각의 끈을 붙잡고 굉장히 많은 초기 뼈대를 만들 수 있었다. 
사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다가 답이 없으면 포기할 수도 있는데 끝까지 묻고 답을 찾은 이유는 바로 다른 할 일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남의 것을 내 것처럼 가져다 쓰는 일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역시 '창의성의 원천은 내가 아이디어를 훔쳐온 원천을 숨기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다른 사람의 좋은 아이디어나 기술을 훔쳐오고 내 머리 속에서는 그 원천을 지워버렸다. 나를 속여야 남을 속일 수 있기에 나는 나조차도 철저히 속일 만큼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훈련을 해 왔다. 게다가 나는 좋은 것은 남기고 나쁜 것은 흘려보내는 나름의 원칙을 고수했다. 

나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가장 강력한 노하우는 바로 '융합'하는 힘이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융합해서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지 아닌지를 직접 검증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하지만 런칭하려고 할 때마다 내 앞길을 막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 과정에서 나는 나를 강하게 만들 또 하나의 훈련을 하게 되었다. 
'이젠 그 누구의 의사에 의해서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나만의 완벽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융합해야겠다.' 
그렇게 해서 장사와 IT기술을 융합할 수 있었고, 검색, 경매, 게임을 융합하여 물건을 올리기만 하면 무조건 팔리는 '자동판매시스템'이 장착된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준의 융합쇼핑플랫폼 우고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 



우고스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존재하던 자동판매시스템인 '경매'를 게임방식으로 융합해 완성한 쇼핑플랫폼이다. 물론 경매 방식을 온라인 쇼핑에 먼저 접목했던 옥션, G마켓, 11번가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7년 만에 경매시스템은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나는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잊혀져간 경매시스템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저절로 물건이 팔리는 자동판매시스템이 경매인데 왜 사라졌을까?' 
몇 년에 걸쳐 고민에 고민을 더한 결과 드디어 그 해답을 찾게 되었다. 온라인에서 경매가 사라진 이유는 크게 4가지였다.
첫째, 경매 마감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낙찰받고 싶은 사람이 낙찰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전문꾼들이 생겨 일반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게 되었으며 소비자 또한 마감시간까지 기다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둘째, 경매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구매하는 사람이 있다. 
셋째, 최고입찰가 경매방식때문에 과열경쟁이 되면 실제 정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낙찰받는 경우가 있다 
넷째, 낙찰 결정을 주최측이 하기 때문에 조작 논란이 생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자동판매시스템인 '경매'가 온라인상에서 사라진 것이었다. 우고스는 이런 4가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차세대 쇼핑플랫폼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10월 15일 베타 오픈을 하게 된 것이다. 



온오프라인 소통Talk은 어떻게 하고 있나?

오프라인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생각한 것들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강의도 하고, 큰 무대에서 우고스의 비전과 미션을 공유하기도 한다. 
우고스가 온라인으로 오픈된 후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우고스에는 이미 PBO(Platform Business Owner)가 존재하고, 그들과는 오래 전부터 비전을 공유해 오고 있다. 
이제 젊은 PBM(Platform Business Manager)을 양성해 그들 스스로 자신의 상품이나 재능을 거래하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다. 그 일환으로 브랜드매니지먼트사 엠유(대표 조연심)와 [우고스플랫폼스쿨]을 오픈해 4주간 트랜드, 브랜드, 마케팅, 컨셉팅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이나 스타트업들이 원천 아이디어로 시작하는 곳이 별로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이 가진 것, 외국에 있는 것을 융합하고 편집하는 것에는 탁월한 능력이 있지만 처음 원천 아이디어에 노력하는 것은 별로 없다. 이제 나 혼자서 세상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은 힘들다. 몇마디 하지 않아도 내 이야기를 알아듣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 그래서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나 단체와 업무협약을 하고 큰 틀에서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트라이그람스코리아 강찬고 대표와 엠유 조연심 대표의 업무 협약하는 장면/ 우고스의 CBO(Chief Brand Officer) 임명장을 받은 조연심 대표



시간Time을 견딘 지혜는?

사실 시간을 견디기 위해 노력한 것이 없다. 언제나 문제가 생기면 담담히 받아들였다. 나에겐 무모한 자신감이 있었다. 근본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어차피 바닥에서 시작했고 망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만 내 가족들이 힘들 뿐이다. 하하호호



대표님이 생각하는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인가?
 
내가 준비되었을 때가 최고의 때다.
그 때는 나 스스로만이 알 수 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에게 코드Code를 다 맞추고 있을 때가 제대로 준비된 때라 생각한다. 
난 매 순간이 타이밍이고 때이다. 성공의 기준이 남들과 다르다. 돈을 번다고 성공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그 어떤 것을 하더라도 돈애 구애받지 않고 시작할 수 있을 때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꿈너머 꿈이 있다면? 

한국은 자본이 없다. 결국 사람이 자본이다. 사람을 전세계에 수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족사관학교처럼 공부하고 싶지만 돈 때문에 못하고 있는 똑똑한 친구들을 교육시켜서 전 세계로 유학을 보내 그 나라에 정착하게 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고 한국의 정신을 가진 한국인들이 그 나라에 뿌리를 내리면 한국이 전세계를 지배하지 않겠나. 한국사람이 미국 대통령하지 말란 법 있는가? 



사람이 플랫폼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그 플랫폼을 통해 또다른 성장과 기회를 연결하고, 그렇게 누군가의 꿈을 이뤄주게 되면 그 꿈은 다시 또 누군가의 꿈이 된다. 트라이그람스코리아 강찬고 대표를 만나면서 그가 왜 '꿈을 파는 상인Dream Merchant'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성공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세상에서 물건을 팔고 싶은 사람은 제값 받으며 물건을 팔고,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가격에 사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물건을 사고, 사람을 만나고 싶은 사람이나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나 거래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기회를 연결해 줄 수 있는 꿈의 플랫폼을 만든 이 시대의 진짜 영웅이기 때문이었다. 
"래를 꾸는 자, 당신의 플랫폼을 가져라!"고 말하던 강찬고 대표의 당찬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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