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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이 만난 e-사람] 대한민국 대표 여성학자 박혜란 박사님에게 100세 시대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행복한 여성의 미래를 묻다.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5. 7.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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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이 만난 e-사람] 대한민국 대표 여성학자 박혜란 박사님에게 100세 시대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행복한 여성의 미래를 묻다.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아야 진정한 행복과 풍요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는 그녀는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더 유명하다. ‘페미니스트는 휴머니스트다라고 여성학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는 박혜란 박사는 남자와 여자, 흑인과 백인,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와 같은 경계가 사라지고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위해 여성학자가 되었다고 했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이자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공동대표로 활약하는 박혜란 박사에게 100세 시대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제2, 3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해법에 대해 물었다.



사진출처:채널예스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37053&memberNo=1101&vType=VERTICAL


 

요즘 근황은?

오늘 아침에도 여성문화네트워크 조찬회의를 다녀 왔어요. 여성문화 네트워크는 여성 문화인들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여성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부여해주는 사단법인인데 제가 대표를 맡았거든요.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사단법인의 이사장으로 달에 한 번 활동하고 있고, 여성신문사 편입위원장으로 1988 창단부터 지금까지10 정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한달에 한 번 편집회의에 참석합니다. 한국 YWCA 위원으로 달에 한 번 모임이 있고, 7일에는 1 2 워크샵이 있어요. 또한 제가 쓰는 사람이라 다음에 어떤 글을 쓰겠다는 계획을 끊임없이 하고 있고, 이런 걸 써보자 저런 걸 써보자 제안도 많이 받고 있어요. 강연도 달에 번에서 정도 해요.  

 

재능Talent을 찾게 된 계기는?

공부라는 사실상 읽는 거잖아요. 어렸을 때는 책 자체가 없었는데 책 읽는 , 활자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잘 사는 친구 집에 책이 많아서 매일 빌려서 읽었어요. 책을 많이 읽으면 저절로 공부를 잘하게 되고 그 결과 좋은 학교를 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졸업 후 취업 데가 진짜 없더라구요. 결국 언론사를 선택했어요. 신문기자 시험을 봐서 붙었고, 기자가 되서는 쓴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결혼하고 나서는 육아문제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았습니다. 집에서 아이 키우는 게 적성에 맞았는지 정말 재미있었어요.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게 신기했고, 진짜 행복했어요. 엄마가 적성에 맞은 거죠. 그게 딱 6살때까지였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학부모가 되는 순간 적성에 맞았어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뭘까를 생각하다가 공부를 시작했어요. 도대체 나는 뭘까, 나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이런 여성이 되어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성학을 선택하게 되었지요.

 

자신만의 특별한 훈련법Training이 있다면?

억지로 하는거겠죠? 인생의 모토 중 하나는무리하지 않는다. 억지로 하지 않는다. 쌓이면 넘치게 되어 있다에요. 책도 경험을 일기처럼 거에요. 일부러 있어 보이게, 어렵게 말하려고 하지 않고, 쉽게 생각을 꺼내서 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켰어요. 없는 건 지어내서 못써요.

그동안 글을 많이 훈련이 같아요. 처음에는 책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아무나 쓰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여성학을 공부하면서 그런 생각이 없어졌어요. 쓰는 사람이 따로 있는 아니라 쓰는 사람과 안쓰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내가 글을 썼다는 얘기를 들으면 다행이고, 못썼다는 얘기를 들어도 억울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서툰 제 글로 글 쓴 사람을 돋보이게 있으니까 일을 한 거죠. 나니까 이런 글이 나온거다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쓰라는 말을 해요. 글을 쓴다고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쓰려고 하지 말고 이야기하듯 쓰라는 조언을 해줘서 책을 사람들이 많아요.



사진출처: 여성신문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310&aid=0000031356

 

길고 힘든 시간Time을 견딘 지혜를 들려주세요.

지나간다.”

저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는데 이것도 한 때일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를 재밌게 키울 때도 무척 힘들었어요. 하지만 나중에는 이 때를 그리워할거라는 생각을 매일 했어요. 남편 사업이 실패했을 때도 나름대로는 잘 하려고 한 거잖아요. 예전에 버는 군인 남편이랑 결혼한 것도 내가 벌면 되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견딜 수 있었어요. 여성학적 입장에서 제일 싫어하는 기사가 남편이 실직하면 아내한테 얘기도 못하고 출근하는 척한다는 이야기에요. 같은 가족 구성원인데 남성이 책임져야 하나요? 이것도 일종의 남성우월주의에요. 함께 살아가는 게 결혼의 진짜 의미니까요. 호주제가 폐지된 것도 가장이라는 개념을 없앤 것이에요. 누가 누구를 책임진다는 개념이 없어져야 하고 그렇게 의식이 개혁되어야 해요. 자식들도 서로 존중하고, 가사를 나눠서 해야 하는 독립체에요. 여성학을 공부하면 인생의 시야가 넓어지고 풍요로워져요. 내가 생계를 부양해야 한다고 하면 다른 사람 돈으로 호위호식하겠다는 생각이 부질없어져요. 그렇게 살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여성학 덕분에 제 삶과 제 주위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자유롭고 풍요롭게 변했는지 모르겠어요.

 

내 인생 최고의 Timing 언제인가요?

현재 진행형이에요. ing. 절정이 없었어요. 어제가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만드는 것이에요. 나의 때는 내가 만드는 것이에요. 이 적의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가 나를 만드는 것이지요. 결국 세상의 진리는 단순하고 똑같아요.

이렇게 살아야겠다, 저렇게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그냥 재밌어서 계속 했던 거였고, 책을 것도 후대를 생각해서 내가 무슨 도움을 줄 있을까, 어떤 공헌을 있을까 생각해서 한 거였어요. 의미만 들어가면 딱딱하고, 재미만 들어가면 의미 없잖아요. 그런데 이건 재미와 의미가 맞물려 들어간 거에요. 재미와 의미는 찾아가면 되는 거에요.

 

저서로 [결혼해도 괜찮아],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나이듦에 대하여] 외 다수의 책을 집필한 박혜란 박사는 미국에서 여성운동을 처음 일으킨 베티 프라단의 [여성의 신비(1963)]를 가장 인상적인 책이라 추천하셨다. 앞으로도 책은 계속 쓸 거고, 더 열심히 놀러다닐 계획이라는 박사님은 호모 헌드레드 시대에 진짜 행복한 자기다움을 보여주는 산증인이었다. 그녀가 말하는 대로그녀의 앞으로의 삶이 얼마나 의미있고 재미있을지 기대가 된다.


박혜란 선생님과 직접 만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시간!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이 마련한 아주 특별한 시간 "젠더토크 36.5도" 


제목: "호모헌드레드시대! 여자, 당당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강사: 여성학자 박혜란 

일시:2015년 7월 16일 오후 2시~4시 

진행: 지식소통가 조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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