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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남편과의 제주여행] 셋째날 한라산 등반하여 백록담 인증샷 완성 / 성판악 코스

지식 칼럼/지식여행

by 지식소통가 2015. 6. 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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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남편과의 제주여행] 셋째날 한라산 등반하여 백록담 인증샷 완성 / 성판악 코스 


작년에는 혼자 백두산을 올랐던 남편.. 

올해 제주도 오면서 두 가지는 꼭 해보고 싶다고 했던 소원 중 하나는 바다배낚시여서 어제 이뤘고, 나머지 하나가 한라산 정상을 오르는 거였다. 혼자 등산하게 두고 나는 다른 걸 하려다 맘먹고 함께 등산을 시작했다. 

예이츠산장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 5:30분에 출발... 성판악휴게소로 이동했다. 9km 떨어져 있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성판악 휴게소에는 벌써 등산을 시작한 사람이 보였다. 


두근두근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나의 인내력을 믿었다. 

성판악코스로 총 9.6km 4시간 30분, 왕복 19.2km 9시간이 걸린다는 안내 표지판을 의지해 등산을 시작했다. 

새벽 6시 성판악휴게소 출발!!!








시작은 순조로웠다. 

날씨도 맑고 새벽공기가 상쾌했다. 

페북친구들의 응원과 함께 가볍게 등산을 할 수 있었다. 


속밭대피소 도착하기 전 중간 지점에서 웃으며 인증샷... 





성판악 휴게소에서 4.1km 떨어진 속밭 대피소 도착, 1시간 10분이 걸렸다. 

성판악 코스 중 가장 쉬운 코스였다. 




조금 오르다 만난 샘터... 

깨끗한 한라산 물을 마시며 목을 축였다. 




사라오름전망대 입구에서 남편은 저질체력과 싸워야했다. 

그동안 숨쉬기 위주로 바쁜 일상을 탓하며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첫 번째 고비가 이때쯤 온다. 

다행히 제주 오기 3일전부터 하루에 30분씩 싸이클을 탔던 터라 아직은 버틸 만한 내가 대견했다. 으쓱으쓱! 






해발 1,300km 지점에서 만난 철쭉... 

4-5월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한라산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6월 초... 

곳곳에서 작은 꽃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있어서 좋았다.




이제 마지막 대표소인 진달래밭대피소... 







오후 13:00를 넘으면 백록담까지 갈 수 없다. 

워낙 일찍 산에 오르기 시작했기에 아직까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산행 시작... 

여기부터가 성판악에서 가장 힘들다는 코스다. 조금 더 가파르고, 돌이 많고, 계단도 높고 등등등등... 








해발 1,700m 오니까 나무모양이 달라짐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저멀리 제주도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정상이 눈앞이다. 

십대 때 진달래가 흐드러질 때 이 길을 올랐던 기억이 가물가물... 

그 길 그대로 마흔 중반에 걷는 기분이란... 


나도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다는 한라산을 정복했으니 이젠 백두산을 목표로 하면 되려나... 

날이 좋았다. 


신이 허락해야 백록담을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역시 난 선택받은 사람이었다. ㅋㅋ 





















한라산 등산에서 오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돌산을 내려오는 건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발걸음 발걸음마다 힘을 주며 내려와야 했고, 사람들이 관절 조심하라는 말이 왜 그런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숨쉬기도 힘들었다. 


남편은 발까지 접질렀다. 걸어 내려왔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여하튼 무사히 출발했던 성판악휴게소에 도착했다. 

다시는 한라산 등산을 하지 않으리라 마음 속으로 다짐한 하루였다. ㅋㅋ 



하산 후 김녕 해수욕장 근처 맛집을 검색했다. 

등산 후 얼큰한 게 땡기는 몸이었다. 

숙소가 김녕해수욕장 근처 메이더호텔이었기에 근처 맛집을 찾았다. 


짬뽕전문점- 다래향 2호점.. 

김녕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는 짬뽕 맛은 일품이었다. 

차돌짬뽕과 속풀이짬뽕 주문...

너무 강렬하지도 너무 느끼하지도 않은 적당하게 맛있는 맛이라고나 할까... 




큰지도보기

다래향 / 중화요리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1267-1번지
전화
064-782-7706
설명
-






저녁엔 제주 발관리점에서 아로마마사지를 받았다. 얼마나 개운하던지... 

하루의 피로를 푸는데 이만한 곳이 없을 만큼 시원했다. 

발나라건강센터: 제주시 연동 263-14 3층 / 064-748-8255 , 010-9959-0950 

(관리사: 홍지연, 장선희쌤 잘해요)

미리 예약하고 가면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현금으로 하면 15~20% 할인도 받을 수 있어요.. 

이로써 제주도 4박 5일 일정 중 3일이 무사히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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