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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 Rent" 를 보고 오다...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09. 9. 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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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7일 목요일 여의도 KBS 신관 홀...
처음엔 9호선 샛강 앞에 있는 KBS 홀인줄 알고 열심히 가서 그 주변에서 시간을 보냈다.
나름 격조높은 뮤지컬 본다고 그 비싼 Kraze Burger를 먹으면서 우아를 부렸다.
새로 나온 갈릭 버거를 먹었다. 웰치스와 함께......
사실 맛은 있었지만 햄버거 값으로 10,000원 이상의 돈은 아직은 좀 부담스럽다.
맥도널드에선 빅맥세트가 3,000원이라고 머리에 쇄뇌가 될 때까지 광고하던데... 쩝~~
여하간 시간이 다 되어서 직원에게 물었다. 목소리에 힘을 주고,
"Rent 공연하는 데가 여기 KBS 맞죠?"
잠시 확인하고 돌아온 직원의 말인즉,
" 아니랍니다. 여의도공원 건너에 있는 KBS 신관홀이라는데요. 걷기에는 먼 거리구요"
에구구.... 쓸데없이 비싼 햄버거로 내 입만 호사를 한 셈이다.

택시타기도 뭣해서 기냥 걸었다.
여의도역 교차로에서 앞에 서 있는 아주머니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KBS 신관 홀이 어딘가요?"
그 분 나를 아래위로 훝어보더니 그것도 모르느냐는 식이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공연보러 가는 거요? 나도 캔트 보러 가는데..."
순간 난 내가 알고 있던 뮤지컬이 렌트가 아니라 캔트인 줄 알았다. 너무도 확신있게 말씀하시던 아주머니        덕에...
다행히 그 분은 여의도 지리에 빠끔일 뿐 아니라 지나가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 인사를 했다.
혹시 KBS 직원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KBS 홀...
내 눈을 가로막고 선 것은 웅장한 플레카드였다.

일단 규모 면에서 맘에 든다.


다른 이들은 커플들이 서로 찍어주고 하던데 난 오늘도 외로이 셀카를 했다.
이런 멋진 공연을 보면서도 혼자는 외롭다... 가을타나 보다..^^

기념에 남기기 위해 애를 썼다.



좋은 공연을 우리에게 선물한 사람은 다름아닌 김태균 실장이다. 본인은 그다지 공연을 즐기지 않는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잘 챙겨준다. 오늘도 1막 끝나고 갔다. 사실 2막 시작하는 노래가 제일 좋았는데...
뮤지컬 렌트 공연 티켓은 VIP 용 180,000원이었다.
잠시의 한눈팜도 용납할 수 없는 그런 가격이었다.
덕분에 난 하품하면서도 눈을 절대 감지 않았다. 진짜다..

왼쪽의 조금 나온 손과 목은 신철식대표다. VIP180,000원 짜리 맞다.

 


1년은  525600분인데 무엇으로 헤아리겠어요?

사랑으로 헤아리면 어때요?


이런 내용으로 합창을 할 때 제일 등빨 좋은 여자 배우(이름은 모르겠다, 사실 외국 배우는   다 그이름이 그 이름같다)의 노래를 들으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런게 뮤지컬이구나! 를 그냥 몸으로 느꼈다.


NO Day NOT Today!

오늘이 아니면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 지금 바로 사랑을 해야 한다고 하는 내용으로 각자의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뮤지컬 렌트




"사랑을 돈으로 살 순 없지만 , 빌릴 수는 있어요.
 당신의 사랑을 빌려 주세요"



돈이 없어 작년 월세값도, 올해 월세값도 내지 못하는 주인공이 결국은 사랑만은 렌트하겠다고 하는 내용인 것이다.

사랑의 의미를 다시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여하간 깊어가는 가을 밤에 문화적으로 샤워를 하게 해 준 김태균 실장님(실은 차세대리더   1기 사장님이 협찬하셨다는데 뵐 수가 없어서 김실장님한테 대표로 전함) 께 다시한 번 감사를 드린다. 집단지성의 지성이 오늘도 한 단계 올라간 날이다. 신철식 대표도 함께 했다. 모시는 어르신의 따님과 함께...

오늘 밤은 아직도 가슴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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