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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일보 "부드러운 여성리더십" 이 필요하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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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마음으로 상대를 움직여라"

© 여성신문DB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 리더십과 자기계발 서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성공 노하우·리더십·자기계발 관련 다양한 서적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단골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통을 강조한 게 최근 서적들의 공통점이다. 서점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경제서적들을 통해 직장에서 성공하는 리더십 및 자기계발 노하우를 배워본다.

M리더십…"멀티젠더로 승부"

권위와 힘으로 대표되는 남성적 리더십만으로는 창의성과 감성이 중시되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됐다. 우리 사회의 경제 및 조직 운영구조가 섬세한 네트워크형 조직문화로 변화되면서 포용, 섬김, 배려 등의 여성적 감성을 강조하는 ‘여성 리더십’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행간 펴냄)는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강화하는 한편, 남성적 리더십의 긍정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전문성 키우기, 매사에 열정적으로 임하기 등을 강조하며 새로운 형태의 여성 리더십인 ‘M 리더십’을 제시했다. 교육 컨설팅 및 강사 매니지먼트 전문회사를 이끌고 있는 저자 조연심씨는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은 유지하면서 남성들만의 네트워크를 차용하는 멀티젠더(Multigender, multiple+gender) ▲프로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 경쟁력을 키워 시너지를 만드는 맥너지(Maknergy, make+synergy) ▲미다스의 영향력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미다스펙트(Midaspect, midas+respect) 등의 M 리더십을 통해 프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조씨는 “특히 리더십 덕목 중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열정”이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얼마나 열정적으로 몰입하느냐에 달렸다. 여성들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변화의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열정을 가지고 매진한다면 만지는 것마다 황금으로 만드는 미다스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미다스펙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리더십의 핵심은 진심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갤리온 펴냄)는 대인관계에서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부드러운 영향력을 발휘해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인사를 아무리 예의바르게 잘해도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으면 결국 인사만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는 것.

이 책의 저자이자 18년간 개인 이미지 관리와 고객만족(CS) 컨설팅을 해온 이종선씨는 “이런 능력은 어느 날 갑자기 벼락치기로 준비한다고 갖춰지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지금부터 연습하고, 오랫동안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일 때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매너 리더십도 주목

좋은 매너도 성공 리더로서 꼭 갖추어야 할 자질 중 하나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적 능력이나 재능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은 불과 15%인 반면, 나머지 85%의 성공요인은 인간관계에 있었다. ‘똑똑한 여자보다 매너 좋은 여자’(위즈덤하우스 펴냄)는 성공을 위해 직장 여성들이 필수적으로 실천하고 갖춰야 할 ‘매너 리더십’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약속 잘 지키기, 슬픈 일에는 꼭 참석하기,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 먼저 인사하기, 안면이 트이면 함께 식사하기 등 사내 인맥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전한다. 또 상대방이 화를 내도 미소를 잃지 마라,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언쟁이 아닌 토론을 유도해라, 반박하고 싶어도 상대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라 등 불협화음이 발생했을 때의 대응 방법과 웃기는 사람보다 잘 웃는 사람이 되는 펀 리더십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긍정적 마음은 필수

직장 생활이나 커리어 형성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들을 해결하고 삶을 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자기계발법에 대한 커리어 우먼들의 관심도 뜨겁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TV 드라마 ‘스타일’의 주인공 김혜수(박차장) 역의 실제 모델이면서 중앙 미디어 그룹의 CEO인 윤경혜씨는 그의 책 ‘차가운 열정으로 우아하게 미쳐라’(밀리언하우스 펴냄)에서 성공 여성들의 비결을 밝힌다. 윤씨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플러스 발상의 마법으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며 “약점도 장점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 암시 방법의 도움을 통해 실행도 하기 전에 한계라고 포기해버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희진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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