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e-사람] 대한민국 독서에 대한 기준을 바꾼 독서전도사! (주)이루미스쿨의 김창화 대표를 만나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대한민국의 독서논술지도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자기 수준에 맞는 독서를 해야 진짜 독서다.”

주입식, 암기식 독서논술지도에 반기를 들고 수준에 맞는 독서를 통해 이해력을 높여 진짜 공부 잘 하는 학생을 만들고 싶다는 독서전도사 김창화 (주)이루미스쿨 대표를 만났다.

제대로 된 독서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진짜 독서를 할 수 있는가?”

독서가 인생을 바꾼다는 말보다 제대로 된 독서가 사람을 완성한다고 외치는 그에게 물었다.



독서전도사, 이루미 김창화 대표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독서전도사로 관공서와 독서 관련된 곳에서 강연을 하고 도서관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30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4,000여 명의 독서지도 위탁사업을 진행 중이고, 온라인 교과 전자도서관 구축 사업 및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제대로 된 독서에 관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재능(Talent)을 찾게 된 계기는?

 

집안이 어려웠던 저는 20대 초반부터 보습학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학원 운영에 출중했던 저는 6개의 학원을 경영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나마 독서가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통계학과 출신이라 궁금한 것에 대해 실제 조사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독서의 실효성에 대해 조사하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운영하는 보습학원에 등록하게 된 학생으로 인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학원에 다녀본 적 없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던 이OO 학생은 아버지가 안 계시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머니는 밤 늦게 귀가하여 실제 이 학생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반에서 41등이었던 이 학생의 성적이 중학교 2학년이 되자 11등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찾아본 결과 두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학생 자체가 집중력이 탁월했었고 두 번째 이유는 집 주변에 있는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책만 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운영하는 보습학원의 프로그램이나 선생님의 출중한 실력으로 성적이 향상되었다기 보다는 많은 독서로 인해 자체 학습역량이 개발되었다고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평생 교육사업을 한다면 입시학원을 할 것인가, 아니면 외국어 학원을 할 것인가, 그도 아니면 독서사업을 할 것인가?”

제 마음 속에는 이미 독서 사업에 대한 열의와 갈망으로 가득 차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독서가 성적에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입시, 보수 학원에 대한 회의가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3년을 명상에 빠져든 결과 저는 단호하게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제 학원을 정리할 때가 되었다.”

아내와 함께 운영하던 학원 6개를 아내에게 의논 한 마디도 없이 팔아 치웠습니다. 그 때가 1999년이었습니다. 심각한 부부싸움을 하던 나는 아내에게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진짜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고 싶었다. 독서지도사업을 하고 싶다.”

아내는 어쩔 수 없이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따라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팔아버린 학원을 다시 찾아올 수 있었던 게 아니었으니까요.

 

프로그래머였던 저는 다양한 학원운영을 통해 아이들의 성적향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독서라고 확신한 후 지금까지 한 번도 한 눈 팔지 않고 독서지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훈련(Training)을 해 왔는가?

 

독서 논술하면 책을 읽고 토론하고 토의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렇게 토론하고 토의한다고 해도 실제 독서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독서논술의 98%가 실력차이가 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주입식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실제 독서지도사는 정보를 암기하는 국어를 가르치는 것이지 독서지도 훈련을 통해 실제 독서능력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해력이 높아져야 독서능력이 향상되는 것인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독서능력검사를 통해 현재 독서능력을 제대로 인지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2003년 독서능력에 따라 학년별, 장르별, 갈래별 동아책을 수준별로 만들었습니다. 독서능력 표준 평가시스템을 통해 실제 학교에서 배우는 수준대로 동화책을 만든 것이지요.



(주)이루미스쿨 홈페이지


 

공백이론을 알고 계시는지요?

공백이론이란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이 75%이고 모르는 부분이 25%일 때 가장 왕성한 학구열을 보인다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 의거 비문학 60%, 문학 40%의 수준별 교재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이루미에는 기초단계로 독서능력 개발을 하는 영역과 심화과정으로 토의, 토론하는 10가지 코스가 운영 중이고 기타로 독서캠프, 교과연계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또한 수준별 온라인 페이퍼북 [웹스토리]를 개발하여 교과연계 전자도서관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스토리는 오타 자동 수정과 띄어쓰기 수정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특허청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첨삭지도가 가능한 데다 전자도서관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현재 서울특별시 자기주도형 독서지도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개발하는 것 외에도 4권의 책을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 독서 잘하는 아이가 무조건 대성한다(공저)

- 초등논술 독서가 전부다

- 학원 발가벗기기 (공저)

- 1등 만드는 읽기 혁명




1등을 만드는 읽기 혁명

저자
김창환 지음
출판사
글로세움 | 2009-03-11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저자 이루미 독서스쿨의 김창환 대표는 『1등을 만드는 읽기 혁명...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 중 <1등 만드는 읽기 혁명>은 베스트셀로로 많은 이들에게 읽혔던 책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는 독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운영하며 관련된 책을 내는 등 독서에 관한 모든 것을 하며 하루하루 훈련하듯 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소통(Talk)하는 법은?

 

학교, 교육청 등 독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서 강연을 하고 수준별 교재를 개발하고 전자도서관을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을 통해 1,500여 명의 독서지도사를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오프라인으로 성과를 내니까 온라인으로도 문의가 들어오고 필요한 사람들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Time)을 견디는 지혜는?

 

나는 망해도 다시 이 길을 갈 것이고 최악의 경우 나 혼자라도 간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 눈 팔지 않는 것!”


제가 잘하던 학원사업을 다시 해 보자는 유혹도 많았고, 다른 비즈니스 제안도 있었지만 제가 결정한

이 길이 내가 마지막에도 걸어 갈 길임을 의심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인간의 능력이 변하는 것은 고원현상(계단현상)에 의거, 단기간에 변하지 않고 긴 시간을 요합니다.

독서지도가 그 시간을 견디기 위해 섬세하고 간접적인 눈높이 칭찬이 필요하듯이 저 자신에게도 그런

칭찬이 필요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시간을 견디는 지혜는 바로 흔들리지 않고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 인생의 최고의 때(Timing)?

 

나의 최고의 때는 늘 앞으로 올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올 가까운 미래가 내 인생의 타이밍이다.”

여행가기 전이 가장 설레고 행복한 것처럼 전 다가올 제 인생에 대한 설렘과 기대로 늘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독서지도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회사로 키우고 싶다. 그리고 책이 필요한 곳에 자유롭게 후원하기 위해 전자도서관 콘텐츠를 구축해 온 것이다. 언제든 좋은 의도로 요청하는 곳에는 책을 기부하고 싶다.”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해 이론과 실제가 최고의 수준으로 결합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오는지에 대해 독서지도사 김창화 대표를 인터뷰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초등학교부터 수준에 맞는 독서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이해력이 키워진다면 분명 우리나라의 미래는 기대할만하게 될 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창의인재가 필요하다고 외치면서도 실제 창의인재 양성에 실패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싶다. 75%의 기존 지식에 25%의 새로운 지식을 조금씩 쌓아나가는 진짜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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